60화 · 대표의 사과
작가: 뉴비
창작 방식: AI 생성 · 작가의 원안을 바탕으로 AI가 본문을 생성하고, AI 검수를 거친 원고입니다.
공개: · 수정:
이천십구 년의 발표장은 생각보다 밝았다.
치우는 연단 옆에서 원고를 한 번 더 확인했다. 회사의 대외 협력을 맡은 사람으로서, 동시에 자기 이름으로 과거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서린이 운영대표라는 사실은 소개 문구에 분명히 적혀 있었다. 그래도 진행자는 리허설에서 그를 강 대표라고 불렀다.
치우는 정식 순서에서는 직함을 바로잡아 달라고 했다.
그런 작은 정확함은 도움이 되었다. 큰 질문 앞에서도 자신이 정확하게 말하려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었다.
문식은 질문 시간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변호사는 확인된 사실과 개인의 기억을 섞지 말라고 다시 당부했다. 누구도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았다.
치우는 그 약속을 요구하지 않았다.
필요한 것은 모든 사람의 동의가 아니었다.
첫 문장은 자신의 이름이었다.
강치우입니다.
그는 천천히 읽었다.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했고, 그 선택으로 삶을 잃거나 다친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했다. 자신의 유죄 판결과 복역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법정에서 확인된 책임이 자신이 기억하는 모든 선택을 대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오를 죽인 사실은 이미 공개된 사건의 범위에서 인정했다. 가족의 사생활은 말하지 않았다. 문수에게 도움을 지연한 일은 자신의 선택으로 설명하되, 그 지연이 사망의 결정적 원인이었다고 의학적 사실처럼 단정하지 않았다.
그는 원고 중간에서 물을 마셨다.
앞줄에 앉은 사람은 고개를 숙여 적었다. 뒤쪽에서는 카메라 소리가 났다. 치우는 얼굴을 들어 그 소리 쪽을 보지 않았다.
직원들이 현재 하는 일은 자신의 과거를 지우는 증거가 아니며, 피해자에게 용서나 감사의 말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금 회사가 해야 할 책임과 남아 있는 절차를 계속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원고의 끝에는 새 인생이라는 말이 없었다.
치우는 그 말을 빼는 데 동의했다. 듣는 사람들이 스스로 떠올리는 편이 더 오래 남을 수 있었다.
질문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
기자가 왜 지금이냐고 물었다. 정치 활동과 관련된 것이냐고 했다. 치우는 회사가 사회적 역할을 넓히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직접 정치할 생각이 있습니까.”
그가 원고에서 눈을 들었다.
“현재 맡은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이었다. 미래를 약속하는 말은 아니었다.
다른 기자가 피해자들과 합의가 끝났느냐고 물었다. 치우는 지급이 완료된 경우와 아직 검토 중인 경우가 있으며, 지급 여부를 관계의 회복이나 용서로 설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개인 사정은 동의 없이 말하지 않았다.
대답은 준비한 범위 안에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질문은 그를 잠깐 멈추게 했다.
“그렇게 잘 알고 계신 분이 최윤호 기자를 입막음하려고 지시한 이유는 뭡니까.”
치우는 질문한 기자를 봤다.
최윤호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같은 회사인지는 알지 못했다. 치우는 몰라도 되는 정보를 찾으려는 습관을 멈췄다.
“제게 불리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그가 말했다.
“지금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물을 마시지 않았다.
“지금도 불리한 이야기를 듣는 게 좋지는 않습니다.”
발표장 안이 조금 조용해졌다.
“그렇지만 막을 권리가 제게 없다는 것을, 다시 행동으로 지켜야 합니다.”
그 문장은 준비한 원고에 없었다. 문식이 뒤에서 펜을 멈췄다. 치우는 스스로도 그 대답이 꽤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든 순간 기자의 얼굴을 다시 봤다. 상대는 감동한 표정이 아니었다. 녹음기의 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다.
말은 저장되었다. 지켜졌는지는 나중에 확인될 것이었다.
발표 뒤에는 박수가 거의 없었다.
진행자가 감사를 말했고 사람들이 의자를 밀고 일어났다. 치우는 그 점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과가 끝났다고 박수를 받는 모습은 좋지 않은 사진이 되었을 것이다.
최윤호는 현장에 오지 않았다.
그는 발표문을 받은 뒤 자신의 기사에 짧게 반응했다. 인정한 내용은 인정한 것으로 남기되, 사과의 적절성을 판단할 의무가 피해자에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썼다. 손목이 불편한 날은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치우는 그 기사를 읽었다. 담당자에게 항의하거나 문구를 고쳐 달라고 하지 않았다. 회사 사람들이 반응을 걱정하자 기사에 담긴 사실을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그 말을 하는 자신이 예전과 달라 보인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반응은 나뉘었다.
치우를 두둔하는 사람들은 솔직했다고 했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제 와서 공개 사과를 자산으로 만들려 한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은 회사 직원들을 함께 욕했고, 다른 사람들은 직원들의 일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은혜는 고객 문의를 정리했다.
계약을 취소한 곳이 있었고, 계속하겠다는 곳도 있었다. 한 고객은 오히려 직접 설명했으니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혜는 그 말을 치우에게 전달하면서 좋은 반응으로만 표시하지 않았다. 회사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모르면서 한 사람의 태도만 보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치우는 목록을 읽었다.
잃은 계약은 숫자가 분명했다. 새로 들어온 관심은 아직 숫자로 잡히지 않았다. 그는 다음 달까지 보자고 말했다. 서린은 직원들에게 늘어난 문의 응대 시간을 먼저 반영하자고 했다.
사과한 날도 누군가의 근무 시간이 길어졌다.
집에서 서린은 남편에게 잘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질문을 피하지 않은 점은 필요했다고 했다. 그리고 발표가 회사 밖 정치 모임에 소개되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말했다.
“내가 보낸 게 아닙니다.”
치우가 답했다.
“누가 보냈는지는 압니까.”
그는 병권을 떠올렸다.
“대강은.”
“그럼 모르는 일은 아니네요.”
치우는 소파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 아내가 거짓말을 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모든 소개를 멈추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서린은 다음 말을 준비한 얼굴이었다.
“지역에서 출마를 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는 창문 손잡이를 잡은 채 돌아봤다.
그녀의 이야기였다.
서린은 바로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했다.
회사를 어떻게 운영할지, 지금 하던 활동을 누구와 이어 갈지, 치료와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했다. 치우에게 허락을 구하는 말은 아니었다. 부부로서 함께 바뀌는 일을 알리는 말이었다.
그는 도울 수 있다고 답했다.
그녀는 그 말을 받아들였다. 다만 선거에 회사 직원들을 동원하지 않으며, 남편의 관계를 자신이 모두 물려받는 식으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치우는 그 조건들이 왜 자신에게만 붙는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아내가 경선과 다른 지인들에게도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을 듣고 질문을 바꿨다.
“내가 공개 자리에 같이 서도 됩니까.”
서린은 잠깐 생각했다.
“그때 필요와 상황을 같이 봅시다.”
그는 그 대답을 유예로 받아들였다. 거절이 아니면 가능성은 남았다.
다음 달, 고병권은 치우를 새 모임에 불렀다.
사과문 이야기는 식사 중간에 나왔다. 한 사람이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치우는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다른 사람이 사업가가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성인 생활지원의 수요와 현장 부담을 설명했다.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한 차례 불편한 이야기를 통과한 사람이었으므로 다음 이야기는 더 편하게 들렸다.
병권은 식사가 끝날 무렵 그를 한 사람에게 따로 소개했다.
큰 모임의 준비를 맡은 실무자였다. 그는 내년에 중요한 만남이 있을 수 있다며 연락처를 확인했다. 아직 후보 이름을 구체적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치우는 명함을 건넸다.
이번에도 앞면만 보였다.
그날 밤 태석에게 편지를 썼다.
공개적으로 과거에 관해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발표문 전체를 보낼 수 있는 범위에서 따로 전달하겠다고 적었다. 친구가 밖에서 기사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의 요약만 읽지 않기를 바랐다.
한참 뒤 답장이 왔다.
읽었다. 내가 한 일은 네 사과에 넣지 마라. 내 말로 해야 한다.
그 아래에는 내년이면 나간다는 문장이 있었다. 치우는 그 문장을 먼저 다시 읽었다. 오랜 시간을 지나 드디어 가까운 날짜가 되었다.
그는 회사의 빈자리를 떠올렸다.
아직 정하지 않은 자리였지만, 치우의 머릿속에서는 이미 친구가 앉아 있었다. 사람들에게 보여 준 사과보다 그 상상이 훨씬 따뜻했다.
그는 답장 첫 줄에 기다리겠다고 썼다.
태석이 무엇을 하겠다고 말하기 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