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등가에서 황궁의 비밀을 팝니다

15화 · 15화. 거짓 소문을 판 날

작가: 뉴비

창작 방식: AI 생성 · 사용자가 제공한 기획을 바탕으로 AI 집필·편집을 거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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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유리새를 봤다고 했다.

초록빛이었다가 푸르게 보이는 새.

그 말을 듣자 내 손이 멈췄다.

겉모습만 소문으로 들은 사람은 푸른 새라고만 말했다. 빛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은 그 방에 있던 사람들이 직접 확인한 사실이었다.

“어디서요?”

내가 물었다.

여자는 의자에 앉기 전에 치마를 정리했다.

“그 상인이 받는 걸 봤어요.”

그녀가 말했다.

“넘겨준 사람도 알아요.”

* * *

여자는 자기 이름을 베사라고 했다.

성인 여성으로, 여러 집의 심부름을 다니며 돈을 번다고 했다.

그녀는 내게 값을 먼저 물었다.

나는 바로 돈을 내밀지 않았다.

직접 본 것과 다른 사람에게 들은 것을 구분해 달라고 했다.

베사는 생각보다 차분하게 대답했다.

본 것은 상인에게 천으로 싼 물건을 넘기는 여자.

들은 것은 그 상인이 물건을 유리새라고 부르는 말.

물건의 색이 달라지는 것은 천을 잠깐 열었을 때 봤다고 했다.

나는 노엘을 봤다.

그녀도 듣고 있었다.

* * *

염료 가게를 하는 셀렌이라는 여자라고 했다.

손가락에 푸른 물이 자주 들고, 걸을 때 한쪽 어깨가 조금 낮아 보이는 사람.

노엘은 그 가게를 알았다.

이브도 천 염색을 맡긴 적이 있다고 했다.

우리가 아는 특징과 맞았다.

베사는 그날 입고 있던 옷까지 말했다.

나는 펠의 전갈을 봤다.

유리새를 넘겨준 여자를 찾고 있었다.

내 앞에 그 답이 앉아 있는 것 같았다.

* * *

우리는 바로 이름을 보내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이브가 염료 가게에 다녀왔다.

셀렌은 그 상인에게 물건을 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날 천으로 싼 꾸러미도 맞았다.

여기까지 확인했을 때 나는 펜을 들었다.

노엘이 더 물어보라고 했다.

나는 이미 물건을 넘긴 사실은 맞지 않느냐고 대답했다.

그 말이 나중에 내 귀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

베사는 기다리고 있었다.

“확인하고 주시는 건 좋은데, 저도 일하러 가야 해요.”

그녀가 말했다.

처음 부른 값은 네 벨이었다. 나는 확인된 정보에 값을 주겠다고 했고, 그녀는 기다렸다. 기다려 준다는 사실까지 나는 믿을 만한 이유로 받아들였다.

그녀가 탁자 아래에서 발을 움직였다. 오래 앉아 불편한 사람처럼 보였다.

우리는 그 사람에게서 왜 왔는지까지 듣지 못했다.

* * *

펠에게 이름과 가게를 적어 보냈다.

직접 봤다는 사람의 설명과 실제 물건을 넘겼다는 답이 일치한다고 썼다.

셀렌이 넘긴 물건이 유리새라는 문장을 쓴 것은 나였다.

이브는 물건의 종류까지 물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나는 설명을 붙이면 확인된 사실처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맞는 조각이 여러 개면 마지막 빈칸도 맞을 것 같았다.

그날 오후 열두 벨이 왔다.

우리가 찾아 준 정보에 대한 값이라고 했다.

돈은 공용 주머니에 넣었다.

* * *

베사는 자신에게 약속한 몫을 물었다.

나는 처음 제안한 네 벨을 줬다.

노엘은 그녀에게 다시 연락할 수 있는 곳을 물었다.

베사는 심부름을 받는 집 하나를 말했다.

그녀가 나간 뒤에야 방 안이 조용해졌다.

이브는 손에 묻은 물감을 닦았다.

“다른 것도 맡겼다던데.”

그녀가 말했다.

“뭐요?”

“셀렌 말이야. 유리 제품 말고 천도 같이 보냈대.”

나는 종이를 봤다.

지금이라도 다시 묻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손님이 왔다.

* * *

첫 번째 손님은 소식을 들으러 온 오스였다.

황궁과 일한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나는 그 질문에 대답하느라 잠깐 시간을 썼다.

두 번째는 노엘을 보러 온 사람이었다.

그 사람을 보낸 뒤에야 셀렌에게 다시 갈 수 있었다.

가게 문은 닫혀 있었다.

안쪽에 불은 켜져 있었다.

나는 문을 두드렸다.

셀렌이 나왔다.

그녀는 내 이름을 묻지 않았다.

이미 아는 얼굴이었다.

* * *

“리네죠.”

그녀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셀렌이 문을 더 열었다.

가게 안에는 막 풀어 놓은 천과 물건들이 쌓여 있었다. 손님이 앉을 자리도 없어 보였다.

그녀가 상자를 하나 내 앞에 내려놨다.

“여기서 새가 나와요?”

나는 상자를 봤다.

작은 유리병이 들어 있었다.

염료를 나눠 담아 보여 주는 병이었다.

초록빛이 비쳤다.

셀렌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내가 보낸 건 이거예요.”

* * *

궁정 쪽 사람이 와서 무엇을 넘겼는지 물었다고 했다.

셀렌은 같은 병을 보여 줬다.

그 자리에서 붙잡혀 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손님들이 보고 있었고, 조사를 받는 가게라는 말은 벌써 돌고 있었다.

“내가 그 상인을 아는 건 맞아요.”

그녀가 말했다.

“천을 감싼 것도 맞고. 그래서 새를 보낸 사람이 됩니까?”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셀렌은 내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그녀는 손가락을 내밀었다.

푸른 물이 들어 있었다.

“이걸 아는 게 나를 아는 건 아니잖아요.”

* * *

노엘이 뒤늦게 가게로 왔다.

나는 그녀를 보자마자 내가 잘못 썼다고 말했다.

이브가 확인한 내용보다 더 많이 적었다고 했다.

노엘의 얼굴이 굳었다.

그녀는 지금 나를 꾸짖지 않았다.

먼저 셀렌에게 우리가 보낸 내용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셀렌은 웃지 않았다.

“여기 와서 그 말 하고 가는 걸로 끝내지 마요.”

그녀가 말했다.

“내 손님들한테도 돌아가야 할 얘기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 *

우리는 베사가 말한 집으로 갔다.

그 이름으로 일을 맡긴 적은 있지만 요즘 어디 있는지는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 집의 주인은 우리가 찾는 이유를 듣고 인상을 썼다.

나는 베사가 앉았던 모습을 다시 떠올렸다. 물건 색이 바뀐다는 말, 접힌 천, 염료 묻은 손가락. 세부적인 말이 많아서 솔직한 기억처럼 들렸다.

그 말 중 일부는 진짜였을 것이다.

나머지까지 진짜로 만드는 일은 내가 했다.

노엘은 주인에게 베사가 또 오면 우리가 찾는다고만 전해 달라고 했다.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지는 않았다.

나는 주머니의 빈 종이를 만졌다. 더 적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그 여자 말이면 조심했어야지.”

나는 그 말에 화가 났다.

지금 와서 들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내가 먼저 물었더라면 들을 수도 있는 말이었다.

노엘은 나를 끌고 나오지 않았다.

나는 필요한 답을 듣고 스스로 나왔다.

* * *

펠에게 다시 연락했다.

내가 직접 쓴 문장이 틀렸다고 말했다.

확인한 것은 물건을 건넨 사실뿐이며, 그 물건이 새라는 결론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펠은 곧바로 셀렌을 범인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었다는 뜻은 아니었다.

궁정 쪽 사람이 가게에 간 사실은 남았다.

나는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펠은 다음부터는 확인한 만큼만 적으라고 했다.

처음 듣는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 얼굴이 뜨거웠다.

* * *

공용 주머니를 열었다.

원래 있던 일곱 벨에 열두 벨을 받았고, 베사에게 네 벨을 줬다.

열두 벨을 돌려주니 세 벨이 남았다.

숫자를 다 세고 나서야 노엘을 봤다.

“제 돈으로 메울게요.”

그녀는 바로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돈만 메우면 되겠어?”

나는 입을 다물었다.

이브가 주머니를 가져갔다.

그녀는 남은 동전을 흔들지 않았다.

* * *

그날 저녁 셀렌의 가게 앞에서 내가 확인하지 않은 이야기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마침 물건을 받으러 온 손님 둘이 들었다.

한 사람은 알겠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왜 남의 장사를 그렇게 하느냐고 화를 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셀렌은 안에서 천을 정리했다.

나를 대신 두둔하지 않았다.

손님 한 명이 가게 안을 들여다봤다. 주문한 물건을 받으러 왔지만 그냥 돌아갈까 망설이는 얼굴이었다.

“오늘도 가져가도 돼요?”

그가 물었다.

셀렌은 고개를 들었다.

“물건은 다 됐어요.”

그녀는 잘 싸 둔 꾸러미를 내밀었다. 손님은 돈을 꺼내다가 나를 한 번 봤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물건의 품질까지 내가 보증한다고 하면, 또 알지도 못하는 말을 덧붙이는 셈이었다.

손님은 포장을 조금 열어 직접 확인했다. 그러고 나서야 돈을 냈다.

셀렌은 그 돈을 세어 서랍에 넣었다.

평소보다 오래 걸린 거래였다. 두 사람이 서로를 아는 사이처럼 보였는데도 그랬다.

그 뒤에 온 손님은 오늘 말고 다음에 오겠다며 돌아갔다.

셀렌은 붙잡지 않았다.

나는 그 사람이 골목 끝으로 사라질 때까지 보고 있었다.

노엘은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필요하면 돌아가도 된다고 했지만 그녀는 끝까지 남았다.

그게 위로인지 감시인지 구분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 * *

여관으로 돌아오자 다음 날 만나기로 했던 사람이 약속을 취소했다는 전갈이 있었다.

짧은 문장이었다.

정보가 정확한지 좀 더 보고 의뢰하겠다고 했다.

나는 그 종이를 접지 못했다.

고객이 돈을 안 주는 것보다, 나를 믿지 않기로 했다는 말이 더 오래 남았다.

이브가 작업실 문을 닫았다.

노엘이 내 앞에 앉았다.

그녀는 펜을 들지 않았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고서를 쓰려는 자리가 아니었다.

* * *

“우리는 네가 틀리지 않는 사람이라서 같이 하는 게 아니야.”

노엘이 말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네가 틀릴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한 번은 멈춰 줘야지.”

나는 이브를 봤다.

그녀는 손가락 끝의 물감을 문지르고 있었다.

내가 확인했다고 쓴 사실은 그녀가 확인한 것과 달랐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물을게요.”

노엘이 말했다.

“우리한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