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청부업자의 마지막 의뢰

15화 · 15화. 수사관이 모르는 전화

작가: 뉴비

창작 방식: AI 생성 · 사용자가 제공한 기획을 바탕으로 AI 집필·편집을 거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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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은 내가 말을 끝낼 때까지 끊지 않았다.

봉투를 준 남자의 얼굴.

그가 담배를 끄던 손.

아이 이야기가 나오자 여자만 맡기면 된다고 했던 말.

선금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말하고 나니 입 안이 말랐다.

형사가 물었다.

“그 사람을 다시 보면 알아보겠습니까?”

나는 그렇다고 했다.

“그럼 당신도 와서 봐야죠.”

그는 끝까지 그 말을 빼지 않았다.

나는 식당 불빛이 꺼지는 것을 봤다.

일요일이 거의 끝나고 있었다.

* * *

“검사 쪽에서 나간 겁니까?”

내가 물었다.

“도은 씨 문자 말입니까.”

형사는 내 질문을 되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했다.

“확인 중입니다.”
“보낸 곳은 알 거 아닙니까.”
“보냈다는 것과 그 사람이 회사에 넘겼다는 것은 다릅니다.”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가 자기 편을 감싸는 것인지 생각했다.

오세진이 말했다.

“당신도 방금 본 것과 짐작한 것을 나눠 말했잖습니까.”

기분이 나빴다.

내게 한 말이라서 더 그랬다.

그는 도은에게 확인 결과를 직접 전하겠다고 했다.

나를 중간에 세워 놓지 않았다.

* * *

다음 날 아침, 세진은 검사실로 갔다.

한주석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의 책상 위에는 다른 사건의 서류가 쌓여 있었다.

실무자가 커피를 권했다.

세진은 괜찮다고 하고 전날 추가 요청을 누가 보냈는지 물었다.

실무자는 자신이라고 했다.

“검사님이 발견 경위도 필요하다고 하셔서요.”
“그 뒤에 다른 쪽으로 보낸 건 있습니까?”

상대의 표정이 달라졌다.

“무슨 문제 있습니까?”

세진은 도은이 받은 문자를 보여 줬다.

실무자는 화면을 한참 봤다.

커피는 끝내 타지 않았다.

* * *

그는 자신이 받은 자료와 전달한 곳을 확인했다.

세진이 보낸 문서에는 그 표현이 있었다.

노란 표지 안쪽.

실무자는 자료를 회사에 보낸 적이 없다고 했다.

외부 통화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확인하는 동안 세진은 방 안을 둘러보지 않았다.

마침 한주석이 들어왔다.

그는 세진을 보고 잠깐 걸음을 늦췄다.

“아침부터 무슨 일입니까.”

세진은 일어나지 않고 휴대전화 화면을 그쪽으로 돌렸다.

한주석은 문자를 읽었다.

눈길이 마지막 문장보다 노란 표지라는 말에 먼저 멈췄다.

* * *

“회사에서 직접 확인한 것 아닙니까?”

한주석이 말했다.

“위치는 서도은 씨 개인 공책입니다.”
“본인이 다른 데 말했을 수도 있고.”

세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전해진 곳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실무자가 확인한 내용을 설명했다.

한주석은 가방을 내려놓았다.

“회사에서 자기 자료가 잘못 나갔다고 주장합니다. 양쪽 말을 들어야죠.”
“그쪽 말을 들으면서 이 표현을 전했습니까?”

한주석은 바로 답하지 않았다.

세진은 기다렸다.

그가 말했다.

“자료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물어본 적은 있습니다.”

* * *

세진은 시선을 떼지 않았다.

한주석이 의자에 앉았다.

“진술의 출처를 확인하려고요.”
“그때 공책 위치를 말했습니까?”

방 안의 실무자가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한주석은 문이 닫히는 것을 봤다.

“지금 나를 조사하자는 겁니까?”

그가 물었다.

세진은 휴대전화를 다시 자기 쪽으로 돌렸다.

“그 여자가 다음에는 입을 닫을까 봐 묻는 겁니다.”

한주석의 얼굴이 굳었다.

그는 바쁘다고 했다.

세진은 더 언성을 높이지 않았다.

어떤 대답을 들었고 어떤 대답을 못 들었는지 남길 일이 있었다.

* * *

도은은 그날 오전에 다시 전화를 받았다.

회사 사람이었다.

그녀는 미란이 옆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받았다.

상대는 어제 문자가 위협은 아니었다고 했다.

“확인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조금.”

그가 말했다.

도은은 말을 끊지 않고 듣다가 물었다.

“제가 노란 공책에 넣어 뒀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

잠깐 정적이 흘렀다.

“그쪽에서 확인해 준 내용 아닙니까.”
“어느 쪽이요?”

상대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그 서류도 회사 업무로 작성한 것이라고 했다.

도은은 통화를 끝냈다.

손끝이 차가웠다.

* * *

그녀는 그 말을 오세진에게 전했다.

세진은 회사 쪽에도 질문을 보냈다.

그날 오후, 회사 담당자는 한주석의 연락을 받고 답하는 과정에서 자료를 알았다고 말했다.

그가 자기 책임을 줄이려고 누구 이름을 붙였는지까지는 더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막연히 경찰 전체를 의심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한주석이 회사에 연락한 일은 본인도 인정했다.

회사 담당자도 같은 통화를 가리켰다.

세진은 다른 상급자에게 그 내용을 보고했다.

자기 손에서 넘어간 자료라는 사실도 썼다.

남의 실수를 찾아냈다고 자신이 쓴 전달 문장이 없어지지는 않았다.

* * *

보고를 받은 상사는 세진을 불렀다.

문을 닫고 앉으라고 했다.

“확실해?”

세진은 확인한 것과 더 알아볼 것을 말했다.

상사는 한동안 책상 모서리를 두드렸다.

“네가 잘못 넘긴 책임도 물을 거야.”

세진은 그렇다고 했다.

그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

“지금 물러서라는 얘기가 아니야. 네가 혼자 영웅처럼 나서서 끝낼 일도 아니라는 거지.”

세진이 입을 다물었다.

상사는 다른 담당자를 불러 함께 확인하라고 했다.

방을 나온 뒤 세진은 도은의 연락처를 찾았다.

괜찮다고 말할 내용은 없었다.

그래도 오늘 안에 직접 알려야 했다.

그는 식은 커피를 버리고 전화부터 걸었다.

* * *

내게 연락한 것은 도은이었다.

그녀는 이야기를 끝낸 뒤 한동안 조용했다.

나는 형사가 못 믿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경찰한테 가 봐야 똑같다는 말도 할 수 있었다.

그러면 그녀가 다시 내 쪽으로 가까이 올지도 몰랐다.

나는 창문에 비친 내 얼굴을 봤다.

그런 말을 하려는 사람이 보였다.

“형사는 뭐랍니까.”

나는 다른 것을 물었다.

“전달한 건 자기라고 했어요.”

그녀가 답했다.

“다른 사람도 같이 확인하게 하겠대요.”

나는 잠자코 들었다.

* * *

“그분이 잘못했을 수도 있잖아요.”

도은이 말했다.

나는 그렇다고 했다.

“그래도 자기한테서 나갔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녀는 그 차이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는 식탁이 없는 방 바닥에 앉았다.

오세진이 쉬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를 찾아오겠다는 말도 지켰다.

이번에도 자기에게 편한 부분만 말하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믿음이라는 것은 한 번에 생기는 게 아니었다.

나는 그 사실을 좀 늦게 배우고 있었다.

도은은 다시 자료를 설명하러 갈 거라고 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 * *

그녀와 전화를 끊자 다른 전화가 왔다.

봉투를 건넨 남자였다.

나는 받았다.

그는 인사하지 않았다.

“형사한테 제 얘기 했습니까?”

나는 창밖을 봤다.

어젯밤 내가 설명한 사실은 새벽에 형사에게 넘어갔다.

이 남자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아직 몰랐다.

겁이 나서 떠보는 것일 수도 있었다.

“네가 내게 한 말을 했어.”

내가 대답했다.

남자의 숨이 거칠어졌다.

“우리가 언제 말 남기는 일을 했습니까.”

나는 그 말을 듣고 처음으로 웃었다.

그는 내가 왜 웃는지 몰랐을 것이다.

* * *

“처음부터 그 여자 자료나 가져오라고 했으면 됐잖아.”

내가 말했다.

남자는 입을 다물었다.

“그걸로 안 끝난다는 건 너도 알았나.”

그가 대답했다.

“저는 돈 받아서 연결만 했습니다.”

익숙한 말이었다.

내가 사람을 죽이러 가는 동안 그는 봉투를 옮겼다.

원진욱은 말만 했다.

한주석은 확인만 했다고 했다.

각자 한 일은 조금씩 달랐다.

죽은 사람은 하나의 몸으로 남았다.

나는 웃음을 멈췄다.

“그 말, 다른 데서도 하게 될 거야.”

* * *

남자가 목소리를 낮췄다.

“선생님하고 다시 얘기하십시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저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위에서는 일을 정리하라고만 하고.”

그의 말이 잠깐 끊겼다.

처음으로 그는 나를 겁주기보다 자기 겁을 숨기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들었다.

“누가 먼저 버려질지 생각해.”

내가 말했다.

말하고 나서 내 목소리가 선생님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움직이려고 가장 무서워하는 곳을 누르는 목소리.

나는 전화를 먼저 끊지 않았다.

남자가 조용해진 채 끊었다.

* * *

오세진에게 그 통화 사실을 보냈다.

이번에는 전화가 오자 받았다.

그는 중개자가 한 말을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다 말한 뒤 형사가 물었다.

“오늘은 어디 있습니까.”

나는 눈을 감았다.

그는 도움을 줬으니 질문을 빼 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아직 못 갑니다.”

내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당신이 고르는 시간만으로 움직이는 일이 아닙니다.”

알고 있었다.

그 말이 내가 아직 갖고 있는 시간을 조금씩 깎고 있었다.

* * *

해가 진 뒤 도은에게서 또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인사가 없었다.

“문재경 씨 누나한테 전화가 왔어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슨.”

그녀가 말을 이었다.

“재경 씨가 연락했대요.”

방 안이 잠깐 넓어지는 것 같았다.

살아 있다는 뜻이었다.

내가 숨을 내쉬기 전에 도은이 덧붙였다.

“그런데 집에는 못 온대요.”

나는 전화기를 더 가까이 댔다.

“왜.”

도은의 목소리가 떨렸다.

“누나한테, 회사 사람이 먼저 오면 문 열지 말라고 했대요.”

누군가 살아 있었다.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