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화 · 마지막 철회
작가: 뉴비
창작 방식: AI 생성 · 작가의 원안을 바탕으로 AI가 본문을 생성하고, AI 검수를 거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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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결과는 모욕적일 만큼 차분했다.
치우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예상보다 많았다. 그러나 아는 것과 선택하는 것은 달랐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의 사업 경험을 흥미롭게 보면서도 국가의 권한을 맡길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일부는 형을 살았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고, 바로 다음 질문에서는 후보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치우는 같은 사람이 낸 두 답을 오래 봤다.
자신이 모순을 찾으면 결과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다. 담당자는 두 답이 양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을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과 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은 다른 판단이었다.
문식이 했던 말과 닮아 있었다.
치우는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비용이 들었다. 다음 결과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세 번째 검토는 맡기지 않았다.
백도윤과의 만남은 병권 없이 시작되었다.
도윤이 그렇게 하자고 했다. 치우는 그것이 자신을 존중하는 표시라고도, 중간 사람을 남기지 않으려는 선택이라고도 생각했다. 어느 쪽인지 물을 필요는 없었다.
“직접 나서려는 이유가 뭡니까.”
도윤이 물었다.
치우는 준비한 답을 했다. 현장에서 배운 것, 기존 정치가 놓치는 것,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했다. 도윤은 끊지 않았다.
대답이 끝나자 그가 다시 물었다.
“그 일을 하려면 꼭 후보여야 합니까.”
치우는 웃었다.
“당신도 후보가 되려고 하지 않습니까.”
도윤도 잠깐 웃었다.
“맞습니다. 그래서 묻는 겁니다.”
두 사람은 같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 순간을 가졌다. 친밀해진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더 정확히 경계하기 시작했다.
도윤은 지지를 요청했다.
치우의 돈만을 말하지 않았다. 현장과 기업인들 사이에서 쌓아 온 관계, 정책 모임을 유지하는 능력, 불편한 사람도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는 끈기를 말했다.
치우는 그 평가를 들으면서 가격을 계산했다.
공식적인 자리를 약속하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도윤도 장관 자리나 사업 이익을 내밀지 않았다. 그런 약속 없이도 무엇을 기대하는지 서로 알아야 했다.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할 때, 제 전화를 받으시겠습니까.”
치우가 물었다.
도윤은 곧바로 답하지 않았다.
“의견을 들을 수는 있습니다. 결정은 제가 합니다.”
그 말은 합리적이었다. 서린에게 수없이 들었던 제한과도 닮아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될 사람이 자신에게 직접 그 말을 한다는 점이 달랐다.
치우는 그 차이를 크게 느꼈다.
그들은 그날 합의문을 쓰지 않았다.
치우는 돌아와 서랍에서 출마선언문을 꺼냈다. 자기 이름 앞에 붙인 후보라는 단어를 봤다. 종이에서는 누구도 그를 막지 않았다. 실제로 나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막을 것이었다.
그는 마지막 장을 먼저 찢지 않았다.
모든 페이지를 모아 봉투에 넣었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원고였다. 원한다면 나중에 공개할 수 있었다. 그는 봉투 겉면에 날짜만 적었다.
그 뒤에 준비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검토를 끝내겠다고 알렸다. 약속된 비용과 맡긴 일은 정산했다. 몇 사람은 아쉬워했고, 한 사람은 다시 생각해 보라고 했다. 치우는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
공식 후보 등록을 했다가 철회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한 나라의 주인이 될 이름을 접는 일이었다.
이혼 절차도 같은 해에 마무리되었다.
치우와 서린은 각자 조언을 받으며 재산과 회사의 권한, 남은 책임을 구분했다. 상대의 이름을 자기 홍보에 쓰지 않는 범위도 확인했다. 결혼이 끝난다고 과거의 공동 결정이나 각자의 법적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서린은 자기 몫을 가져갔고, 치우도 자기 몫을 남겼다.
정확한 금액을 밖에 알리지는 않았다. 회사의 일상 운영은 이미 정해진 담당자들에게 이어졌다. 치우는 자신에게 남은 지분과 대외 역할을 유지했지만, 이혼을 이유로 직원이나 전처의 기반을 흔들 권리를 얻지 않았다.
마지막 확인 자리에서 그는 서린에게 물었다.
“내가 출마하지 않아도 같습니까.”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결정 하나 때문이 아니었으니까요.”
치우는 알겠다고 했다. 더 묻지 않았다.
집의 남은 물건을 정리하던 날, 서린은 작은 그릇 하나를 놓고 갔다.
치우가 평소 자주 쓰던 것이었다. 본인이 산 것이지만 그에게 남겨 두고 싶다고 했다. 치우는 그것을 받아 싱크대 옆에 놓았다.
“필요하면 연락해도 됩니까.”
그가 물었다.
서린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연락할 수 있다고 답했다. 연락한다는 이유로 예전의 관계를 전제로 삼지는 말자고 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거실을 한 번 둘러봤다.
울지 않았다. 치우도 울지 않았다. 문 앞에서 둘은 악수하지 않았다. 서린이 잘 지내라고 말했고, 치우는 당신도 그러라고 답했다.
문이 닫힌 뒤 그는 그릇을 다시 봤다.
갈라놓은 재산보다 작고, 설명하기 어려운 물건이 남았다.
치우는 도윤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에 대한 공감과 현장 경험을 이유로 들었다. 자신이 별도로 출마를 검토했으나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도 필요한 범위에서 설명했다. 실패한 후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고,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는 두 말을 모두 들었다.
병권은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역할이라고 했다. 후원과 모임은 확인된 범위와 규칙에 따라 진행되었다. 회사 직원들이 선거 업무를 대신하지 않도록 분리했지만, 치우가 회사에서 얻은 명성과 관계까지 분리되지는 않았다.
그는 사람들을 소개했고, 식사 자리를 만들고, 서로 불편해하는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도윤 쪽에 전달했다.
범죄를 숨기는 기술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이미 알려진 사람을 받아들이기로 한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문을 열었다.
도윤의 가까운 참모 중 하나는 치우를 불편해했다.
그는 회의에서 기업인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치우는 직접 대꾸하지 않았다. 다음 회의에 더 준비한 자료를 가져왔고, 다른 참석자들이 먼저 자신의 의견을 찾게 만들었다.
자료가 유용하다는 것과 그를 가까이 두어도 된다는 판단은 점점 섞였다.
병권은 그 과정을 지켜봤다.
“화를 덜 내는군.”
그가 식사 뒤에 말했다.
치우는 웃었다.
“기다리면 말해 주는 사람이 생기더군요.”
그 말은 겸손하게 들릴 수도 있었다. 병권은 그렇게 듣지 않았다. 그는 찻잔을 내려놓고 잠깐 치우의 얼굴을 봤다.
두 사람 모두 더 설명하지 않았다.
한 번은 치우가 소개한 사람이 공개 모임에서 예정에 없던 발언을 했다. 자기 업종의 불만을 길게 말하며 도윤의 답을 요구했다. 실무자들은 치우가 미리 조율한 일인지 물었다. 그는 아니라고 답했고, 실제로 알지 못했다. 그날 예정된 개인 식사는 취소되었다. 치우는 소개한 사람에게 항의하는 대신 직접 만나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들었다. 상대는 조용히 이야기해서는 아무도 듣지 않을 것 같았다고 했다. 치우는 다음번에는 자기가 듣겠다고 말했다. 그 뒤부터 그 사람의 불만은 실무자보다 치우에게 먼저 왔다. 한 번의 실패에서 새로운 창구가 생겼다. 그는 취소된 식사보다 그 창구를 더 오래 기억했다.
연말에 도윤은 후보로서 지지를 크게 넓혔다.
치우는 무대 위에 오래 서지 않았다. 자신의 얼굴이 지나치게 앞에 나가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이었다. 대신 행사가 끝난 뒤 들어가는 방에 자주 남았다.
거기서는 연설에서 빠진 이름들이 나왔다.
누가 다음 모임에 와야 하는지, 어떤 사람의 불만을 들어야 하는지, 누구의 추천을 검토할지 이야기했다. 치우는 아직 국가의 인사를 결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을 앞둔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듣는 습관을 만들고 있었다.
그는 그 습관이 표보다 느리게 쌓이고, 표보다 오래 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밤, 치우는 전처가 남긴 그릇에 음식을 담았다.
혼자 먹기에 알맞은 크기였다. 식탁의 다른 자리는 비어 있었다. 휴대전화에는 도윤 쪽 실무자가 보낸 다음 일정이 떠 있었다.
그는 밥을 먹으며 확인했다.
출마선언문은 서랍 안에 그대로 있었다. 꺼내 읽지 않았다. 후보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제 패배만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다음 일정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답장은 곧 왔다. 도윤이 따로 이야기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치우는 빈 그릇을 싱크대에 놓고 손을 씻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전화가 올 것이었다. 그는 전화기를 충전기에 연결한 뒤, 침대 옆으로 가져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