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등가에서 황궁의 비밀을 팝니다

13화 · 13화. 닫힌 거리

작가: 뉴비

창작 방식: AI 생성 · 사용자가 제공한 기획을 바탕으로 AI 집필·편집을 거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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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은 골목 입구에 걸렸다.

나는 창문으로 그걸 내려다봤다.

새로 얻은 내 이름의 종이는 위층 서랍에 있었다. 이제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한 지 사흘이었다.

기사가 문 앞에 서서 같은 말을 반복했다.

“확인이 끝날 때까지 출입을 막습니다.”

이브가 내 옆으로 왔다.

“끝나는 게 언제래?”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기사는 그 말까지는 하지 않았다.

* * *

마라는 아래층 문을 열었다.

손님을 받으려는 게 아니었다. 밖에서 돌아오던 여자 둘이 들어오게 하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숨을 헐떡이며 들어왔다.

길 건너 집으로 가야 하는데 이쪽으로 밀렸다고 했다.

마라는 어디 소속인지부터 묻지 않았다.

의자를 내줬다.

노엘은 에다 방으로 올라갔다.

나는 펜과 종이를 챙겨 밖으로 나왔다.

적어도 무엇 때문에 막는지는 알아야 했다.

* * *

첫 번째 기사는 이유를 설명할 권한이 없다고 했다.

두 번째 기사는 오늘 밤 이 거리에서 마법 사고가 났다고 했다.

세 번째 사람에게 물었을 때는 부상자가 둘 있다는 말이 붙었다.

서로 완전히 다른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내가 들은 것만으로 거리를 전부 막아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 물러났다.

기사가 내 손의 종이를 봤다.

“뭘 적습니까?”

“물어본 답이요.”

그가 종이를 빼앗으려 하지는 않았다.

대신 더는 앞으로 나오지 말라고 했다.

* * *

한 여자가 기사의 팔을 붙들었다.

맞은편 집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

기사는 손을 떼게 했다.

“누가 책임질 겁니까.”

그가 말했다.

“길을 열었다가 다치면요.”

여자는 길 너머를 봤다.

집 안에서는 누군가가 창문을 열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나는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

거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가 보였다.

아무도 갈 수 없었다.

* * *

작업실로 돌아왔을 때 에다가 계단 중간에 서 있었다.

노엘이 곁에 있었다.

에다는 소매를 꼭 쥐고 있었다.

“나 때문에 온 거야?”

그녀가 물었다.

나는 바로 아니라고 말할 수 없었다.

기사들이 말한 것은 마법 사고였고, 부상자가 있다는 것이었다.

에다의 이름은 듣지 못했다.

나는 들은 것만 말했다.

에다는 고개를 숙였다.

노엘이 그녀 곁에 서 있었다.

나는 에다를 위층으로 올려보내는 대신 물었다.

“여기서 얘기 듣고 싶어요, 방에서 기다릴래요?”

그녀는 계단 아래를 봤다.

“들을래.”

* * *

우리는 아래층 탁자에 모였다.

이브는 오늘 낮에 그 골목을 지났다고 했다.

자기가 봤을 때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

마라는 저녁에 다친 남자 하나를 사람들이 부축해 가는 것은 봤다고 했다.

노엘은 자신이 만난 귀족 집안에서 이미 돌아온 여자의 표식에 관한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에다는 자기 팔을 내려다봤다.

나는 종이 위에 이름을 쓰려다가 멈췄다.

아직 이 이야기들이 같은 사건인지 몰랐다.

하나로 묶기 쉬워 보인다는 이유로 같은 줄에 적을 수는 없었다.

* * *

밤이 깊어지자 사람들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마라는 남는 담요를 가져왔다. 돈을 받지는 않았다.

나는 탁자를 밀어 바닥을 조금 넓혔다.

에다는 위층으로 올라갔다가 천을 몇 장 들고 내려왔다.

이브가 받아서 접었다.

둘은 무슨 말을 하지 않았다.

한 여자가 담요를 받았다가 다시 마라를 불렀다.

“창가 말고 안쪽에 앉아도 돼요?”

그녀는 길 건너 집에서 일한다던 여자였다. 창문만 보면 그 집이 보여서 자꾸 일어나게 된다고 했다.

마라는 의자를 안으로 옮겼다. 여자는 고맙다고 말하고 앉았다. 그제야 발에서 신을 벗었다.

나는 벽에 기대어 있는 또 다른 사람에게 물잔을 건넸다. 그 사람은 물을 받는 대신 자기 집 문이 잠겼는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렸다.

누군가는 이불을 걱정했고 누군가는 문을 걱정했다. 오늘 밤 밖에서 벌어진 일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없는데, 모두가 자기 집에서 하려던 작은 일을 놓치고 있었다.

나는 담요를 깔면서 내일도 이런 상태면 식료품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생각했다.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물어봐야 할 질문이 하나 더 생겼다.

* * *

다음 날, 골목 입구에는 다른 기사가 서 있었다.

쇠사슬은 그대로였다.

나는 마라에게 어제와 그제 방·식비 두 벨을 먼저 냈다. 주머니에 아홉 벨이 남았다.

마라는 동전을 받다가 말했다.

“빵이 안 들어오면 돈 있어도 못 사.”

실제로 문밖에 빵 수레가 멈춰 있었다.

수레를 모는 사람은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고, 안에서 사러 간 사람은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나는 제본공이 맡긴 종이를 봤다.

시장 자리를 확인해 주기로 한 날이었다.

내가 직접 가지 못한다는 사실부터 알려야 했다.

* * *

로엔은 아침에 왔다.

검은 갑옷을 입고 있었지만 망토는 걸치지 않았다. 길이 좁아 뒤에서 끌릴 만한 것을 일부러 덜어 낸 차림 같았다.

그는 사람들보다 먼저 길 끝을 봤다.

어디까지 막혀 있고 누가 서 있는지 확인했다.

게임의 기사단장이었다.

리네에게 안전한 곳으로 가자고 말한 뒤, 그곳에서 나오지 못하게 했던 사람.

나는 그 얼굴을 보고도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그가 멈춘 곳에 빵 수레가 있었기 때문이다.

* * *

수레 주인이 항의했다.

로엔은 기사의 설명을 듣고 수레 위를 직접 봤다.

그는 물건을 확인한 뒤 집별로 필요한 만큼 문 앞까지 옮기게 하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말이 끝나자 기사들이 움직였다.

막힌 것 하나가 실제로 풀렸다.

나는 로엔에게 다가갔다.

“사람도 확인해서 보내 줄 수 있습니까?”

그가 나를 봤다.

“누구십니까.”

“여기서 일하는 리네입니다.”

이번에는 누구에게 정보를 팔았는지 덧붙이지 않았다.

* * *

로엔은 내 질문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부상자는 실제로 있다고 했다. 정체를 모르는 표식이 있었고, 그 표식과 관련한 충돌이 이 거리에서 일어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했다.

나는 에다를 떠올렸다.

그렇다고 그녀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이 거리 어디서요?”

내가 물었다.

로엔은 돌아서 기사를 불렀다.

누군가가 종이를 가져왔다.

나는 그가 확인도 하지 않고 나를 몰아내리라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어떤 대답을 하든 듣기는 해야 했다.

* * *

신고에 적힌 장소는 촛불 두 개가 있던 옛 숙소였다.

지금은 찻집이 된 곳.

나는 고개를 들었다.

“그 집에 다녀왔어요.”

로엔의 시선이 달라졌다.

“언제.”

“며칠 전, 물건이 들어간 걸 확인하러요.”

“무슨 물건입니까.”

나는 유리 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말이 끝나기 전에 옆 사람에게 무언가 확인하라고 했다.

나는 앞에 더 가까이 가지 않았다.

말할 때마다 위험이 줄어들고 있는지 늘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 * *

로엔은 부상자가 실려 나온 시간이 저녁이라고 했다.

그 집 주인은 안에서 다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는 말도 했다.

말이 엇갈리는 동안 사람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다.

나는 숨을 내쉬었다.

“확인하는 동안 밖에 갈 수 없는 사람도 다치고 있어요.”

그가 나를 봤다.

내가 사람을 과장해서 데려오려는지 보는 눈이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집들을 가리키지 않았다.

“여기까지 와서 봐주세요.”

내가 말했다.

“이름 몇 개만 적어 드리는 것보다 나을 거예요.”

* * *

로엔은 바로 따라오지 않았다.

먼저 기사들에게 지시를 내린 뒤 내 뒤로 걸어왔다.

여관 앞에는 밤새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길 건너 집에서 일하는 여자가 일어났다.

그녀는 자기 집 창문을 가리켰다.

로엔은 그 창문과 여자를 번갈아 봤다.

마라는 밤새 여기에 머문 사람들에 대해 말했다.

나는 옆에서 듣기만 했다.

내 말로 한꺼번에 묶으면 로엔이 보지 못할 얼굴들이었다.

* * *

그는 길을 전부 열지는 않았다.

대신 가까운 집으로 돌아갈 사람을 확인해 보내고,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 사람에게는 동행을 붙이겠다고 했다.

밖에서 들어오는 식료품도 따로 확인해 들였다.

기사들이 실제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나서야 마라가 문을 조금 닫았다.

로엔은 내게 말했다.

“모든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직 모릅니다.”

“저도요.”

그가 잠깐 나를 봤다.

나는 말했다.

“그래서 집이랑 사람이 같은 말 하는지 보려고요.”

* * *

그가 돌아간 뒤 노엘이 내려왔다.

에다는 위층에서 쉬고 있다고 했다.

나는 옛 숙소에서 충돌이 있었다는 신고를 설명했다.

노엘은 고개를 저었다.

“그 시간에 찻집 안에 있던 사람이 있을 텐데.”

“기사단이 물어봤대요. 주인은 없었다고 하고요.”

“주인 말고.”

그녀가 말했다.

“늘 그 시간에 빈 접시 받으러 가는 사람이 있어.”

이브가 고개를 들었다.

그녀도 아는 사람인 듯했다.

나는 새 종이를 폈다.

* * *

이번에는 누가 옳은지부터 적지 않았다.

누가 어디에 있었는지부터 적었다.

길이 막혀 있으니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사람도 줄었다. 대신 창문에서 부를 수 있는 사람, 길 입구의 기사에게 말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

노엘과 이브는 서로 다른 쪽으로 갔다.

나는 제본공에게 늦어진 이유와 지금 확인할 수 있는 범위를 전해 달라고 기사에게 부탁했다.

그는 내 종이를 받고 어디까지 전달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

처음부터 맞는 길을 안다고 말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