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화 · 27화. 남은 두 주먹
작가: 뉴비
창작 방식: AI 생성 · 사용자가 제공한 기획을 바탕으로 AI 집필·편집을 거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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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나는 손이 멀쩡했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붓지도 않았고, 손등에 멍도 없었다.
그것이 말했다.
혼자 왔으면 더 빨랐을 텐데.
목소리는 내 방송에서 잘라 붙인 것 같았다. 말끝이 조금 어긋났다.
나는 거울 앞으로 갔다.
세라가 옆에 섰다.
그 안에서는 여전히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손을 내려다봤다.
고정대 아래로 누런 멍이 번져 있었다.
거울 속의 나는 그 손을 숨겼다.
*
네 사람이 네 개의 방에 나뉘어 있었다.
문을 열면 다른 사람을 놓치고, 돌아서면 자기 뒤에 새로운 문이 생겼다.
그들이 고른 출구는 전부 자기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처음 방 안으로 들어가다가 멈췄다.
내 앞의 남자가 두 명이었다.
같은 작업복, 같은 찢어진 소매.
한 사람은 나를 보자 울었고 다른 사람은 문으로 달렸다.
나는 우는 쪽으로 손을 뻗었다.
세라가 내 어깨를 잡았다.
“둘 다 봐요.”
나는 손을 멈췄다.
*
달려가던 남자가 문에 부딪혔다.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우는 남자는 조용했다. 눈물은 흘렀는데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그쪽을 향해 왼손을 들었다.
그는 뒤로 물러났다.
발밑의 그림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웃었다.
“연기 잘하네.”
거울 속의 내 얼굴이 찌푸려졌다.
그 순간 방 전체에서 내 목소리가 나왔다.
네가 늦으면 저 사람은 죽는다.
나는 손가락을 폈다.
그 말은 내 목소리로 해도 싫었다.
*
두 번째 방의 여자는 바닥에 앉아 있었다.
그녀 앞에는 그녀와 똑같은 여자가 서 있었다. 서 있는 쪽은 깔끔한 옷을 입었고 신발에도 먼지가 없었다. 앉아 있는 쪽은 무릎이 찢어진 작업복을 입었다.
깔끔한 여자가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나는 바닥에 앉은 여자 쪽으로 갔다. 그 순간 벽이 돌아가며 그녀를 가렸다. 내 앞에는 반짝이는 복도만 남았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몸을 낮췄다.
벽 아래에서 작은 두드림이 들렸다.
여자가 바닥을 치고 있었다. 세 번, 쉬고, 다시 세 번.
나는 같은 박자로 바닥을 쳤다.
복도 위에서 내 목소리가 웃었지만 그 소리보다 발밑의 두드림이 가까웠다. 나는 벽이 돌아가는 틈을 따라 몸을 밀었다. 어깨가 끼었다가 빠졌다.
여자가 내 옷을 잡았다. 이번 손에는 무게가 있었다.
그녀를 일으키자 깨끗한 옷을 입은 복제도 동시에 일어났다. 나는 그쪽을 보지 않고 실제 손을 잡은 채 세라가 선 쪽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방을 하나씩 지나갔다.
세라는 내가 보는 선의 끝을 읽었다.
원본 회수.
둘 다 같은 글자를 봤다.
하지만 매듭은 거울마다 있었다.
진짜 선과 따라 그린 빛이 겹쳐 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세라가 동시에 다른 쪽을 봤다.
따라 그린 빛은 우리 둘을 동시에 속이지 못했다.
내 쪽에서 곧던 선이 그녀 쪽에서는 거울의 뒤로 꺾였다.
세라가 손가락을 들었다.
우리는 말없이 서로의 위치를 바꾸었다.
거울 속의 내 얼굴이 처음으로 늦게 따라왔다.
*
그것이 나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유리 위에서 내 팔이 길어졌다.
나는 피하지 않았다.
주먹의 그림자는 내 얼굴 앞에서 멈췄다.
닿지 않았다.
나는 한 걸음 더 갔다.
진짜 매듭이 유리 뒤의 얇은 테두리에 걸려 있었다. 멀쩡한 내 얼굴 바로 아래였다.
그 얼굴은 계속 웃었다.
나는 다친 오른손을 들었다.
보기 좋은 쪽이 아니라, 실제로 여기 있는 손이었다.
오늘 두 번째.
나는 나를 닮은 거짓 웃음을 쳤다.
*
유리가 위로 쏟아졌다.
깨진 조각들은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천장에 별처럼 붙었다.
네 방이 하나로 이어졌다.
나는 진짜 남자의 어깨를 잡았다. 그가 나를 밀치며 출구로 뛰었다. 하루가 밖에서 받아 주었다.
나머지 세 사람도 나왔다.
한 여자는 끝까지 뒤를 봤다.
거울 속에 무엇을 두고 왔는지 묻지 않았다.
세라가 그녀의 손을 잡고 밝은 쪽으로 데려갔다.
나는 벽에 기대 숨을 쉬었다.
손목에는 삼백육십 일이 떠 있었다.
남은 정상 사용은 하나였다.
*
마지막 판은 어두웠다.
처음에는 방의 크기를 알 수 없었다.
그러다가 천장에 별 세 개가 켜졌다.
별 아래에 사람이 한 명씩 있었다.
투명한 발판 위에 서 있는 성인 셋이었다. 발판의 가장자리가 조금씩 깎이고 있었다.
바닥은 검은 하늘처럼 깊어 보였다. 그 안에서 금빛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돌았다.
나는 가까운 난간에서 동전만 한 부품을 떨어뜨렸다.
아래에서 딱 소리가 났다.
하늘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떨어져도 괜찮은 높이도 아니었다.
*
판의 이름은 세 개의 별이었다.
세 발판을 한 줄로 맞추면 승리.
한 사람이라도 자기 별을 먼저 붙잡으면 그 사람만 퇴장.
위쪽에 혼자 잡을 수 있는 손잡이가 내려와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있었다.
가운데의 남자가 손을 뻗었다가 멈췄다.
오른쪽 여자가 소리쳤다.
“잡지 마요!”
그가 손을 내렸다.
발판 가장자리에서 또 한 조각이 떨어졌다.
기다리는 것도 선택이었다.
그러나 오래 기다릴 수는 없었다.
*
나는 첫 발판으로 건너갔다.
발밑이 출렁였다.
몸무게가 늘자 발판이 더 빨리 움직였다. 남자가 내 팔을 잡았다.
나는 그에게 난간 쪽의 선을 잡으라고 했다.
세라가 반대편에서 두 발판의 위치를 보고 있었다.
가운데로 밀면 끝의 발판이 멀어졌다.
나는 옆으로 옮겼다.
금빛 물고기들이 아래에서 우리를 따라 움직였다. 입을 벌릴 때마다 사람들의 환호가 나왔다.
이번에는 웃는 얼굴을 내려다보지 않았다.
나는 세라의 손을 봤다.
그녀가 오른쪽을 가리켰다.
*
가운데 남자가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눈을 뜨라고 했다.
그는 높은 곳을 못 본다고 했다. 목소리가 어린애처럼 떨렸지만 얼굴은 나보다 나이가 많았다.
나는 아래를 보라고 하지 않았다. 내 신발만 보라고 했다.
그가 눈을 조금 떴다.
왼발, 오른발.
나는 발판이 움직이는 쪽으로 천천히 옮겼다. 그가 따라왔다. 우리가 같은 쪽에 서면 발판이 더 기울었다. 나는 한 발 물러났고 그가 중심에 남았다.
그제야 맞은편 여자가 우리 쪽을 보았다.
나는 그녀에게 손잡이보다 발판 끝을 봐 달라고 소리쳤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허공의 세 사람이 처음으로 같은 것을 보고 있었다.
판은 우리에게 서두르라고 했다.
셋 가운데 가장 빠른 사람에게 개인 퇴장을 다시 제안했다.
오른쪽 여자가 손잡이를 쳤다.
잡는 대신 옆으로 밀었다.
그 손잡이가 가운데 발판에 부딪혔다.
나는 그 순간을 잡았다.
발판이 잠깐 나란해졌다.
가운데 별의 안쪽에 매듭이 떴다.
세라가 같은 선을 읽었다.
공동 귀환.
나는 남자에게 물러서라고 하고 무릎을 굽혔다.
마지막 한 번이었다.
*
나는 별을 향해 뛰었다.
매듭은 높지 않았다.
그런데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오른팔이 잠깐 내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어깨부터 당겨도 주먹이 늦었다.
나는 몸을 더 가까이 가져갔다.
별의 얇은 테두리가 내 뺨을 스쳤다.
허리를 틀었다.
주먹이 매듭에 닿았다.
세 별이 한 줄로 이어졌다.
금빛 물고기들이 입을 다물었다.
바닥에서 길이 올라왔다.
나는 그 길 위로 떨어졌다.
오늘 세 번째가 끝났다.
*
셋이 걸어 나왔다.
가운데 남자가 나를 일으키려 했다. 나는 손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그가 놀라 손을 뗐다.
나는 미안하다고 말할 숨을 고르는 동안 세라가 왼쪽으로 와 주었다.
손목의 숫자는 삼백구십 일이었다.
하루는 나온 사람들을 셌다.
여덟, 넷, 셋.
열다섯.
나는 벽에 등을 붙였다.
처음으로 오늘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
끝을 알리는 음악이 울렸다.
사람들은 밝은 통로로 움직였다.
그때 마지막에 나온 여자가 하루의 팔을 잡았다.
그녀는 뒤쪽을 가리켰다.
“안에 두 사람 더 있어요.”
하루가 멈췄다.
나는 눈을 떴다.
여자는 이름을 몰랐다. 전날 발판이 멈췄을 때 들어와 고쳐 준 정비 인력이었다고 했다.
그들은 참가자 명단에 없었다.
판의 소품을 움직이는 인원으로 묶여 있었다.
내가 확인한 열다섯에는 들어 있지 않았다.
*
하루가 안쪽으로 돌아갔다.
나는 일어나다가 벽을 짚었다.
세라가 통신을 켰다.
음악이 커졌다.
천장의 별들이 하나씩 꺼졌다.
잠깐 뒤 하루의 목소리가 왔다.
살아 있다고 했다.
명단에서 빠진 성인 둘이 안쪽 정리 구획에 남아 있었다.
판이 닫히면서 그 구획도 접히고 있다고 했다.
나는 고리를 본 다음 내 손을 봤다.
작은 글자가 떴다.
오늘 정상 집행이 모두 소모됐다.
*
나는 하루에게 다른 길을 물었다.
그녀는 이미 찾고 있었다.
밖으로 이어지는 비상 통로가 있었지만 접히는 틀이 그 앞을 누르고 있다고 했다. 사람이 지나갈 틈을 만들려면 안쪽 판을 고정해야 했다.
나는 걸었다.
세라가 따라왔다.
그녀는 자기 고리를 바로 채우지 않았다.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고르지 않았다.
그런데 안쪽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살려 달라는 외침이 아니었다.
너무 가까이 오지 말라는 말이었다.
그 목소리를 듣고 나는 걸음을 더 빨리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