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등가에서 황궁의 비밀을 팝니다

7화 · 7화. 비싼 자유

작가: 뉴비

창작 방식: AI 생성 · 사용자가 제공한 기획을 바탕으로 AI 집필·편집을 거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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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렌은 내 질문을 듣고 동전을 내려다봤다.

“내가 먼저 값을 불러야 합니까?”

그가 물었다.

나는 손을 거뒀다.

“그렇게 비싼 대답이면 나중에 물을게요.”

도렌이 웃었다.

“그 물건을 실은 상자가 우리 상단 창고에서 나갔습니다.”

“그래서 찾았어요?”

“받을 곳이 바뀌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처음 주문한 곳에서는 물건을 못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는 차를 마셨다.

“못 받았다는 사람이 곧 거짓말을 한 사람은 아니니, 실제로 간 곳부터 알고 싶었습니다.”

나는 촛불 두 개가 남아 있던 문을 떠올렸다.

물건도 사람이랑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받은 사람과 보낸 사람이 서로 다른 말을 했다.

* * *

“그 전에는 누가 쓰던 집인지 알아요?”

내가 물었다.

“새로 문 연 찻집 전 말입니까?”

“네.”

도렌은 고개를 저었다.

“나는 물건을 보낸 쪽입니다.”

모르는 것을 바로 모른다고 했다.

그러더니 자신의 작은 수첩을 폈다.

집주인에게 물을 수 있는 사람을 알려 줬다. 편지를 써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대신 그 사람이 어디에 앉아 일하는지 말해 줬다.

나는 적었다.

도렌이 나를 봤다.

“그 집에 다른 볼일이 있나 보군요.”

“있어요.”

“어떤?”

나는 종이를 접었다.

“아직 남에게 팔 수 없는 일.”

도렌은 더 묻지 않았다.

그날은.

* * *

그가 떠난 뒤 마라에게 스물여덟 벨을 갚았다.

마라는 장부를 펴고 잠깐 계산했다.

“빚은 마흔 남았어.”

그녀가 말했다.

“후견 끝내는 돈은 스물네 벨이고.”

예순네 벨.

나는 그 숫자를 종이에 적었다.

마라는 내 손을 보다가 말했다.

“오늘 방값까지는 이 숫자에 넣어 둔 거야. 계속 여기서 먹고 자면 다음 날 몫은 또 붙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닥을 닦아 번 자리는 정보상 자리의 값이었다. 사는 방까지 공짜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얼마씩 붙어요?”

“밥하고 방, 하루 한 벨.”

이번에는 숫자를 듣자마자 이해됐다.

일을 쉬어도 날짜는 지나갔다.

* * *

나는 마라에게 같이 가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싫다고 하려다가 목적지를 듣고 입을 다물었다.

후견 관계를 끝내는 일을 접수하는 곳이었다.

“돈 다 모으면 가면 되잖아.”

“모아 갔는데 다른 얘기하면 어떡해요.”

마라가 나를 봤다.

그녀는 잠깐 서랍의 열쇠 쪽으로 눈을 돌렸다.

에다 방 열쇠가 들어 있는 칸이었다.

그녀가 일어났다.

“내가 말할 때 끼어들지 마.”

“틀린 말을 하면요?”

“그럴 때만.”

* * *

접수하는 방은 생각보다 작았다.

의자 몇 개와 높은 탁자가 있었다. 탁자 뒤의 남자는 들어오는 사람의 얼굴보다 종이를 먼저 봤다.

마라가 서류를 냈다.

나는 그 옆에 서 있었다.

남자는 리네라는 이름을 찾더니 금액을 읽었다.

마흔 벨의 남은 빚과 스물네 벨의 종료 비용.

마라가 말한 것과 같았다.

나는 조금 숨이 놓였다.

남자가 다음 종이를 꺼내기 전까지는 그랬다.

“새 후견인 이름은요?”

그가 물었다.

마라의 손이 탁자 위에 멈췄다.

* * *

“끝내러 왔다고 했잖아요.”

마라가 말했다.

남자는 종이를 바꿨다.

“대부분 옮기러 오니까요.”

대수롭지 않은 말투였다.

나는 바뀌기 전의 종이를 봤다.

아래쪽에 빈칸이 있었다.

이름 하나를 더 쓰면 끝나는 일이었다.

에다의 종이에 다른 후견인에게 옮겼다고 적혀 있던 문장이 떠올랐다.

“본인이 끝내는 건 이 종이군요.”

내가 물었다.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돈이 준비되면 오세요.”

나는 서류를 돌려받았다.

이곳에서는 예순네 벨이 자유의 값이었다.

어떤 종이를 내미는지 모르면, 같은 돈으로 다른 문 안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 * *

나가려는데 뒤쪽 의자에서 여자가 일어났다.

서른을 넘겨 보이는 성인이었다. 손에는 돈주머니가 들려 있었다.

“저도 끝내는 걸로 해 주세요.”

그녀가 말했다.

동행한 남자가 곧바로 팔을 잡았다.

“아까 얘기했잖아.”

“끝난다고 했지, 또 이름 적는다고 안 했어요.”

여자의 목소리가 커졌다.

탁자 뒤 남자가 얼굴을 찌푸렸다.

마라가 내 팔을 잡았다.

그녀는 나를 끌고 나가려는 게 아니었다.

내가 무턱대고 가운데로 뛰어들지 않게 잡고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 섰다.

“저분이 끝내 달라고 했어요.”

* * *

동행한 남자가 나를 돌아봤다.

“누구야?”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알지도 못하는 이름을 내밀어 싸워 봐야 여자가 원하는 일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접수하는 사람에게 물었다.

“본인이 여기 있는데 물어보면 되잖아요.”

남자는 짜증스럽게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방 안의 사람들이 보고 있었다.

그가 여자에게 다시 물었다.

“옮기는 겁니까, 끝내는 겁니까.”

“끝내는 거요.”

여자가 대답했다.

남자의 손이 팔에서 떨어졌다.

마라도 내 팔을 놓았다.

* * *

우리는 문밖으로 나왔다.

마라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와 보폭을 맞췄다.

“제가 끼어들지 말랬는데 끼어들었죠.”

“틀린 말을 하면 끼어들어도 된다고 했어.”

그녀가 대답했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마라는 앞을 보고 있었다.

“에다도 직접 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 말은 아주 작았다.

나는 위로할 말을 찾지 않았다.

길 모퉁이에서 마라가 멈췄다. 손목에 감은 천이 풀려 있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묶으려다가 짧게 짜증을 냈다.

“제가 잡아 줄게요.”

그녀는 잠시 내 손을 봤다. 그러고는 천 끝을 내밀었다.

나는 풀린 부분이 움직이지 않도록 잡았다. 마라가 남은 쪽을 돌려 묶었다. 내가 할 일은 손을 놓지 않는 것뿐이었다.

“황태자 앞에서도 이걸 보고 앉으라고 했니?”

그녀가 물었다.

“네.”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마.”

나는 고개를 들었다.

“내가 서 있어야 할지 앉아야 할지, 그때는 내가 더 잘 알아.”

마라는 매듭을 확인했다. 나는 잡고 있던 천을 놓았다.

그 말이 서운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다. 그래도 그녀의 손목이라고 해서 내 말이 먼저가 되는 건 아니었다.

“알겠어요.”

내가 대답했다.

마라는 잠시 뒤 길 건너 가게를 가리켰다.

“대신 저 의자에서는 잠깐 앉자.”

그녀가 고른 그늘에 앉았다. 가게 주인이 무엇을 찾느냐고 묻자 마라는 잠시 쉬기만 하겠다고 말했다.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고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봤다. 누군가는 급했고 누군가는 느렸다. 이 도시에서는 내가 모르는 하루들이 계속 지나가고 있었다.

마라가 숨을 고른 뒤 먼저 일어났다.

나는 도렌에게서 적어 온 주소를 폈다.

* * *

집세를 받는 사람은 큰 모자를 쓰고 있었다.

작은 창구 위로 모자만 보였다.

내가 찻집 전의 세입자를 묻자 그는 귀찮다는 듯 대답했다.

“숙소였어요.”

“어떤 숙소요?”

“일 구하는 여자들 묵는 곳. 문 그림 보고 물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손가락으로 창구를 두 번 두드렸다.

“촛불 둘. 그 집들 표시였으니까.”

마라가 내 옆으로 다가왔다.

“언제 나갔죠?”

“한 달 전.”

우리는 서로를 봤다.

에다는 일주일 전에 그곳으로 간다고 했다.

이미 비어 있던 집이었다.

* * *

집세를 받는 사람은 새로 옮긴 곳을 몰랐다.

마지막 돈을 누가 냈는지도 직접 만나지 않아 기억하지 못했다.

나는 물어볼 수 있는 것을 다 물었다.

돌아오는 길에 마라가 말했다.

“너무 조용히 대답하네.”

“누가요?”

“그 사람. 사람 찾는다고 해도 집 얘기만 하잖아.”

나는 대답했다.

“집을 아는 사람이라서요.”

마라가 나를 봤다.

나는 손에 든 종이를 접었다.

그 사람이 아는 것은 집이 비었다는 사실이었다. 에다가 어디 갔는지까지 안다고 생각하면, 다음 질문도 잘못될 것 같았다.

* * *

여관에 도착하니 작은 봉투가 와 있었다.

펠이 맡기고 간 것이었다.

안에는 황궁에서 회수한 선물 꾸러미에 붙어 있던 표식을 그린 종이가 있었다.

원 안에 촛불 세 개.

마라가 숨을 들이마셨다.

나는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펠의 짧은 글이 밑에 적혀 있었다.

유리새를 보낸 상인은 이 표식을 가진 사람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본 적이 있습니까.

나는 에다의 후견 이전 종이를 떠올렸다.

이것은 두 개짜리 촛불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하나가 더 있었다.

* * *

노엘과 이브도 내려왔다.

나는 우리가 확인한 것을 말했다.

두 개짜리 문이 있던 숙소는 한 달 전에 비었다.

에다는 일주일 전 그 집에 간다고 했다.

실제로 남은 이전 서류에는 세 개짜리 인장이 있었다.

황태자에게 보낸 유리새 꾸러미에도 같은 모양이 있었다.

노엘이 탁자 끝을 붙들었다.

“그러면 황태자한테 말하면 되는 거 아니야?”

나는 펠의 전갈을 봤다.

황태자는 정보를 원했다.

나는 지금 그가 원하는 것을 갖고 있었다.

* * *

아직 나는 나갈 돈이 모자랐다.

펠에게 이 그림을 어디서 봤는지 말하면 백 벨 이야기가 다시 나올 수도 있었다.

아드란이 에다의 종이를 가져가면 우리도 답을 들을 수 있을까.

아니면 더는 물어볼 수 없게 될까.

노엘이 말했다.

“에다 얘기 없이 저 그림만 보낼 수 있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물어보자. 에다를 찾는 데도 쓸 건지.”

그녀는 돈을 받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

나는 펜을 들었다.

먼저 내 이름을 적었다.

그다음에, 황태자가 아직 묻지 않은 사람의 이름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