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 10화. 한 사람의 출구
작가: 뉴비
창작 방식: AI 생성 · 사용자가 제공한 기획을 바탕으로 AI 집필·편집을 거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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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권은 동전보다 작았다.
테이블 가운데에서 얇은 원판 하나가 올라왔다.
우리는 손대지 않았다.
하루가 먼저 웃었다.
즐거운 소리는 아니었다.
“세 명 들어오라고 해 놓고.”
세라는 안내를 다시 열었다.
입장 정산과 귀환 정산은 별개.
글자는 바뀌지 않았다.
우리가 들어올 때부터 거기 있었다.
나는 테이블을 노려봤다.
새벽이었다.
밤새 밥을 먹으며 기다린 값으로, 이제 누구 하나만 돌아가라고 했다.
*
오르는 설명을 덧붙였다.
보장된 귀환은 한 사람.
추가 인원의 귀환은 현장 상태에 따른다.
실패한 인원에 대해서는 보상이 지급되지 않는다.
나는 원판을 집었다.
“누구한테 쓰는 건데.”
등록자가 정할 수 있다는 대답이 왔다.
내 이름이 가장 먼저 떠 있었다.
세라는 내 손에서 원판을 빼앗지 않았다.
하루도 손을 내밀지 않았다.
그 두 사람이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갑자기 내 손에 다른 사람의 하루가 들린 기분이었다.
나는 원판을 다시 테이블에 놓았다.
*
“나부터 가서 사람 불러올게.”
내가 말했다.
하루가 바로 물었다.
“다시 들어올 수는 있고?”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오르는 완료된 임무의 재입장은 별도 판정이라고 했다.
세라가 내 쪽을 보았다.
“당신이 밖으로 나간 뒤에도 우리가 여기 있는지 모를 수 있어요.”
내가 싫어하는 종류의 답이었다.
지금 누구를 때리면 되는지 정할 수 없는 답.
나는 관측 장치를 보았다.
유리 안에서 가는 빛이 움직였다.
회수는 끝났다고 했는데, 우리가 나가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물건 같았다.
하루는 문 옆으로 가서 벽을 살피기 시작했다.
*
우리가 들어온 문은 투명한 판으로 변해 있었다.
그 너머에 구십구층의 대기장이 보였다.
다른 사람들이 걸어 다녔다.
나는 판을 두드렸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았다.
문밖에는 세라가 앉았던 의자가 있었다.
우리는 돌아갈 곳을 보면서도 나갈 수 없었다.
반장의 목소리가 통신에서 들렸다.
“왜 대답이 늦어.”
나는 상황을 말했다.
말하는 동안 세라와 하루가 벽의 다른 부분을 살폈다.
반장은 잠깐 조용했다.
그러고는 돌아온 인원을 세는 곳에 직접 연락하겠다고 했다.
그곳에서 우리가 셋이라는 말부터 하겠다고.
*
하루가 바닥에 엎드렸다.
문 아래쪽에 빛이 새고 있었다.
그녀는 가져온 얇은 장비로 그 변화를 확인했다.
나는 옆에서 기다렸다.
아는 척하면 혼날 것 같아서였다.
하루가 고개를 들었다.
“문 자체는 커. 사람 셋은 지나가.”
“근데 왜 한 명이야.”
“유지되는 시간이 짧아. 한 사람이 안전하게 지나가는 시간만 준다는 뜻 같아.”
그녀는 확실히 아는 것은 문이 열리는 면적뿐이라고 덧붙였다.
세라가 판의 정산 문구와 맞춰 보았다.
귀환 보장 일 인.
금지된 것은 세 사람이 들어가는 폭이 아니라, 세 사람이 안전하게 쓸 시간이었다.
*
나는 손을 들었다.
테이블 위에 그래프가 나타났다.
원판만 쓰면 선택한 사람을 따로 옮기고 문은 즉시 사라졌다.
하지만 테이블 옆에는 다른 줄이 있었다.
공동 회수 통로 전환. 성공률 삼 퍼센트.
선택한 한 사람이 먼저 건너가되, 잠깐이라도 양쪽 바닥을 이어 놓는 분기였다. 실패하면 원판은 소모되고 통로도 남지 않았다.
하루가 손가락으로 그 줄 아래의 좁은 틈을 짚었다.
“이쪽이면 내가 문에 손을 댈 수 있어. 혼자 옮겨 가는 쪽은 붙잡을 자리도 없어.”
내게 보이는 매듭은 그 공동 통로의 입구에 걸려 있었다.
그 뒤의 선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를 붙들고 세라까지 데리고 나가는 장면을 상상해 봤다.
그래프는 바뀌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문장 전부를 집어넣을 수 있는 판은 아니었다.
세라가 물었다.
“뭘 봐요?”
나는 보이는 범위를 설명했다.
그녀는 원판을 집어 내 쪽으로 밀었다.
“당신이 문을 열어요. 우리는 그다음을 할게요.”
나는 그녀를 보았다.
그 말이 믿음인지,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인지 구별하기 어려웠다.
둘 다일 것이다.
*
하루는 문이 닫히는 압력과 흐름을 잠깐 늦출 수 있을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그녀는 장비를 꺼내다가 공구 하나를 놓쳤다.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컸다.
우리는 모두 멈췄다.
하루는 허리를 굽혀 공구를 주웠다.
“손이 떨리네.”
그녀가 말했다.
나는 모른 척해 주려고 했는데, 그녀가 먼저 말했다.
세라가 바닥의 빛을 비춰 줬다.
나는 관측 장치를 옆으로 옮겼다.
하루가 앉을 공간을 만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 정도로 작아지는 순간들이 자꾸 생겼다.
그런데 그 일을 해야 다른 사람 손이 움직였다.
*
준비하는 동안 테이블에서 소리가 났다.
추가 귀환을 보장받으려면 새 예치를 하라는 안내였다.
이번에는 기억이었다.
세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지정된 기억을 내놓으면 귀환권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세라를 봤다.
그녀가 손을 멈추었다.
하루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나는 안내를 껐다.
“아직 안 끝났어.”
내가 말했다.
누구에게 한 말인지 분명하지 않았다.
테이블은 다시 조용해졌다.
세라는 내 손을 잠깐 보다가 빛을 비추는 쪽으로 돌아갔다.
*
나는 원판을 등록 위치에 놓았다.
도강.
이름이 떴다.
내가 나갈 사람으로 선택됐다.
하루가 작게 말했다.
“뒤돌아보느라 멈추지 마. 네가 앞에서 막히면 다 같이 못 나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세라는 관측 장치를 들었다.
나는 그것을 놓고 가자고 했다.
그녀가 장치 표면을 가리켰다.
회수 완료가 유지되려면 함께 문을 넘어야 했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물건을 사람보다 먼저 생각하게 만드는 조건이 끝까지 붙어 있었다.
세라가 장치를 자기 쪽으로 당겼다.
“지금은 내가 들어요.”
그녀가 말했다.
“문만 열어요.”
*
손을 펴자 통증이 왔다.
어제 상층 훈련장에서 부딪힌 어깨도 아직 무거웠다.
날짜가 바뀌었다고 몸이 새로 생기지는 않았다.
그래프에는 오늘 첫 사용이라고 표시됐다.
그 줄이 밉게 보였다.
나는 비용을 확인했다.
서른 날.
총 백이십 일이 될 것이다.
내 뒤에서 하루가 준비됐다고 했다.
세라도 짧게 대답했다.
나는 매듭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하얀 선이 한꺼번에 당겨졌다.
문이 열리면서 바람이 얼굴을 때렸다.
나는 앞으로 걸었다.
*
첫걸음은 쉬웠다.
두 번째부터 발이 끌렸다.
문밖과 안쪽의 바닥이 같은 높이가 아니었다.
나는 몸이 기울어지는 것을 느끼며 왼팔을 벽에 댔다.
등 뒤에서 세라가 장치를 밀어 올렸다.
나는 그것을 먼저 받지 않았다.
내 자리를 비웠다.
그녀가 앞으로 나왔다.
하루가 뒤에서 큰 소리를 냈다.
문이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뒤를 돌아봤다.
하루는 아직 바닥에 한쪽 무릎을 대고 있었다.
손에 든 장비의 빛이 깜빡였다.
*
세라가 관측 장치를 바깥으로 밀었다.
장치가 바닥을 굴렀다.
그녀는 바로 돌아서 하루의 팔을 잡았다.
나는 출구 바깥에서 두 사람 쪽으로 손을 뻗었다.
오른손은 제대로 쥐어지지 않았다.
나는 왼손으로 세라의 옷을 잡았다.
하루의 몸이 문턱을 넘었다.
그녀가 들고 있던 공구 가방이 안쪽에 남았다.
하루가 손을 뻗었다가 거두었다.
문이 닫혔다.
공구가 부딪히는 소리가 끊겼다.
나는 세라의 옷을 놓지 못한 채 바닥에 앉았다.
하루가 먼저 말했다.
“손 좀 놔.”
그제야 손가락을 폈다.
*
셋이었다.
눈으로 세었다.
세라, 하루, 나.
다시 세었다.
하루가 울기 시작했다.
소리는 크게 내지 않았다.
화를 내면서 눈물만 흘렸다.
“그 공구 다 빌린 건데.”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세라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내가 괜찮다고 하려 하자 하루가 먼저 고개를 저었다.
괜찮지 않았다.
그것을 빌려준 사람들은 자기 내일 일을 할 도구를 내준 것이었다.
우리는 살아서 나왔고, 빈손으로 갚아야 할 것도 남았다.
나는 그녀 옆에 가만히 앉았다.
*
반장이 우리 이름을 불렀다.
나는 셋이라고 했다.
그가 다시 물었다.
나는 세 사람 다 나왔다고 말했다.
반장이 말없이 숨을 내쉬었다.
하루는 눈을 닦고 자기 공구가 없어졌다고 했다.
그는 돌아와서 하나씩 다시 찾아보자고 했다.
세라가 관측 장치를 일으켰다.
표면에 긁힌 자국이 있었다.
오르는 회수 완료를 알렸다.
그 아래 귀환 인원이 떴다.
일.
나는 그 숫자를 보았다.
우리 셋이 여기 앉아 있는데도, 시스템은 하나만 돌아왔다고 적고 있었다.
*
우리는 바로 대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세라가 담당자를 불렀다.
하루는 다친 곳을 살피면서도 자기 이름을 말했다.
온하루.
세라는 자기 이름을 말했다.
시스템이 세지 않은 두 사람이 담당자의 눈앞에서 대답했다.
나는 둘 사이에 서서 기다렸다.
담당자는 우리 얼굴을 번갈아 보다가 직접 인원을 고쳤다.
그의 손끝에서 숫자가 셋이 됐다.
이런 것까지 내가 주먹으로 바꿔야 했다면, 남은 인생으로는 모자랐을 것이다.
우리는 한참 뒤에야 일층으로 내려가는 문을 향해 걸었다.
이번에는 내가 맨 앞에 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