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값을 건 우주 카지노

7화 · 7화. 상층에서 내려온 주먹

작가: 뉴비

창작 방식: AI 생성 · 사용자가 제공한 기획을 바탕으로 AI 집필·편집을 거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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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층의 공기는 냄새가 없었다.

나는 승강문 앞에서 잠깐 멈췄다.

코가 막힌 줄 알고 숨을 다시 들이마셨다.

세라가 옆에서 말했다.

“처음 오면 다 그래요.”

처음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 기분이 나빴다.

살다 보면 이 냄새 없는 공기가 원래 내 것인 줄 알게 된다. 아래에서 사람들이 따뜻한 물로 입을 축이는 것을 잊게 된다.

나는 작업복 소매를 내렸다.

묶어 놓은 실밥이 손등을 건드렸다.

반장이 어제 고친 자리였다.

*

브란은 식탁 대신 빈 경기장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두 팔을 벌렸다.

사람을 안을 때부터 자기가 더 큰 사람임을 보여주려는 버릇.

나는 그 버릇을 알고 있었다.

그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기억 속 마지막 손도 같은 모양이었다.

나는 숨을 멈췄다.

“도강. 이야기는 들었어.”

브란이 말했다.

마흔여섯 살의 얼굴이었다. 삼 년 뒤보다 눈 밑의 주름이 조금 적었다.

나는 오른손을 쥐려다가 손끝의 통증을 느꼈다.

그가 그 움직임을 보았다.

“아직 아픈가?”

나는 그렇다고 했다.

그는 내 어깨에서 손을 떼었다.

*

세라는 우리 옆에 섰다.

브란은 그녀를 보고 웃었다.

“오늘 비번 아니었나?”

그녀는 그렇다고 했다.

“그럼 손님으로 온 건가.”

그는 옆의 직원에게 의자를 가져오라고 했다.

하나였다.

세라가 그 의자에 앉았다.

브란의 눈썹이 조금 올라갔다.

나는 그 옆에 서 있었다.

그가 내게 앉으라고 준 의자였다면 말을 했어야 했다.

세라는 그의 호의에 딱 필요한 만큼만 답했다.

나는 웃음을 참았다.

조금 전까지 주먹을 쥐려던 손에 힘이 빠졌다.

*

브란은 내가 들어갈 방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잘 먹고 잘 쉬면서 현장 임무를 뛰면 된다고 했다.

나머지 복잡한 것은 협회가 맡는다고 했다.

나는 주머니에서 하루가 적어 준 종이를 꺼냈다.

브란은 그 종이를 보고 잠깐 말을 멈췄다.

“누가 써 줬나?”

“글씨 잘 쓰는 사람.”

나는 말했다.

그러고는 내일도 청소반이 쓸 물자가 우리 성과에서 먼저 빠지는지 물었다.

브란은 좋은 사람들을 챙기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한다고 했다.

대답은 아니었다.

나는 같은 질문을 다시 했다.

그가 내 얼굴을 한 번 더 살폈다.

*

“네가 한 만큼 가져가는 거지.”

브란이 말했다.

“어디까지가 내가 한 겁니까?”

나는 물었다.

문을 연 것인지.

필터를 꺼낸 것인지.

배관을 고친 것인지.

브란은 세라를 보았다.

그녀가 내게 그런 질문을 시켰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세라는 종이를 가리켰다.

“공조기사 질문이네요.”

그가 웃었다.

조금 전보다 짧은 웃음이었다.

“좋아. 그 부분은 나중에 따로 보지.”

그는 경기장 안을 가리켰다.

“우선 네가 뭘 하는 사람인지 보여줘.”

*

경기장에는 상대가 없었다.

투명한 벽 안에 세 개의 발판과 빛나는 작은 공이 있었다.

회수 훈련장이라고 했다.

공을 가지고 출구에 도달하면 끝났다. 중력 방향이 바뀌는 동안 버텨야 했다.

나는 바닥의 자국을 봤다.

사람이 넘어져서 생긴 자국들이었다.

브란은 내 표정을 보고 말했다.

“죽지는 않아. 검사 장비가 있어.”

세라가 바로 물었다.

“어느 상태까지 멈춥니까?”

직원이 조건을 설명했다.

죽지 않는다는 말보다 훨씬 불편한 내용이었다.

브란은 설명이 길어지자 손가락으로 의자 등을 두드렸다.

*

“이번에는 기억을 걸자.”

그가 내게 말했다.

목 뒤가 차가워졌다.

그 말을 언젠가 들은 적 있는 것 같았다.

이 사람이 원하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넘길 때 짓는 얼굴일지도 몰랐다.

“안 합니다.”

내가 말했다.

브란이 눈을 가늘게 떴다.

“아주 작은 기억이면 돼.”

나는 고개를 저었다.

세라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식으로 고르는 게 아니에요.”

브란은 그녀에게 앉아 있으라고 하지 않았다.

대신 내게 웃어 보였다.

“그럼 네가 고를 수 있는 걸 말해 봐.”

*

나는 가슴의 출입 표지를 뗐다.

등급 십.

처음 내 이름으로 얻은 문이었다.

“이걸 걸죠.”

세라가 나를 봤다.

나는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걸 잃으면 다시 문 앞에 서야 했다.

다른 사람 기억이나 아직 받은 적 없는 돈을 걸지는 않았다.

브란은 표지를 받아 손끝에서 돌렸다.

그가 성공하면 돌려주겠다고 했다.

나는 실패하면 지금의 등급을 잃는다는 문장을 다시 들었다.

내가 얻는 것은 전속 선수가 되는 자리가 아니라, 독립 회수 임무를 신청할 자격이었다.

그것부터 정한 뒤에야 안으로 들어갔다.

*

투명문이 닫혔다.

바닥이 기울었다.

나는 몸이 넘어가는 쪽으로 한 발 옮겼다.

예전 몸이었다면 더 쉽게 버텼을 것이다.

스물넷의 다리는 기억보다 가벼웠지만 힘도 모자랐다.

공이 옆으로 떠갔다.

나는 손을 뻗었다가 놓쳤다.

그물이 나를 받아냈다. 몸이 한번 튀었다.

바깥에서 누군가 웃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브란이 웃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손목 쪽의 기록을 보고 있었다.

내가 몇 번 미끄러지는지보다, 언제 다른 것을 쓰는지 기다리는 얼굴이었다.

*

출구 앞에 그래프가 보였다.

이 퍼센트.

그곳으로 가는 실제 분기가 있었다.

내가 공을 놓친 자리와, 중력이 돌아오는 순간이 겹치는 좁은 길이었다.

나는 손을 들어보았다.

매듭이 가까워졌다.

서른 날.

오늘 처음이었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브란의 얼굴을 때리면 속은 시원할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구획이 열리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얼굴 대신 빛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두 번의 타격처럼 아팠다.

매듭이 접혔고, 공이 내 왼손 쪽으로 흘러왔다.

*

나는 공을 붙들었다.

중력이 돌아왔다.

몸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 어깨를 부딪혔다.

출구는 열렸다.

백 퍼센트라는 숫자가 떠 있었다.

문이 열리는 것까지였다.

내가 밖으로 나갈 다리는 직접 움직여야 했다.

나는 한쪽 무릎을 세웠다.

손에서 공을 놓치지 않으려고 팔에 끼웠다.

짧은 거리를 기어 나왔다.

세라가 문 앞에 와 있었다.

내가 완전히 나온 뒤에야 공을 받아 들었다.

“이건 확인됐죠?”

그녀가 직원에게 물었다.

그는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의료 직원이 다가와 내 팔을 받쳤다.

브란은 잠깐 확인만 하면 된다며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직원의 손이 멈췄다.

세라가 내 앞을 가렸다.

“확인하는 중이잖아요. 몸부터.”

직원은 그녀를 보고 다시 내 팔을 살폈다. 손끝을 움직여 보라는 말에 나는 한 번씩 폈다.

세 번째 손가락이 늦었다.

그가 조금 쉬어야겠다고 하자 브란은 그제야 뒤로 물러났다.

나는 바닥에 앉아 신발의 먼지를 보았다. 내 몸에서 무슨 값이 나오는지 보러 온 사람들 사이에, 어디가 아픈지 묻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의 물음에는 대답을 빼먹지 않았다.

*

브란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

그가 내 앞에 앉았다.

“어디서 배웠나?”

나는 숨을 고르느라 바로 답하지 못했다.

세라가 내 출입 표지를 돌려달라고 했다.

브란은 그녀를 보았다.

그러고는 표지를 내 무릎 위에 놓았다.

“네 능력 말이야.”

그는 계속 물었다.

나는 그의 얼굴을 봤다.

이 사람에게 잘한다고 인정받고 싶었던 날이 있었다.

눈앞의 남자는 그날들을 아직 모른다.

“혼자 익혔습니다.”

내가 말했다.

브란은 믿지 않는 눈이었다.

그의 눈이 세라에게 갔다가 다시 내게 돌아왔다.

*

나는 일어섰다.

이제 질문할 수 있었다.

독립 회수 자격으로 팀을 만들 수 있는지.

그 팀원이 직접 고른 몫을 협회가 먼저 가져가는지.

브란은 내게 앉아서 쉬라고 했다.

나는 서 있었다.

세라가 옆에 섰다.

그는 마침내 팀 신청은 가능하다고 했다.

첫 임무를 통과하면 정식 자격을 심사할 수 있다는 말도 했다.

나는 오늘 얻은 것만 받겠다고 했다.

나머지 전속 제안에는 이름을 적지 않았다.

브란은 내 손이 떨리는 것을 보고 웃었다.

“돌아오게 될 거야. 혼자는 오래 못 하거든.”

나는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혼자가 아니어서 물어본 질문들이었다.

*

내려가는 승강실에서 세라가 나를 벽 쪽에 앉혔다.

나는 고맙다고 했다.

그녀는 내 손목 기록을 가리켰다.

“아흔 날.”

나는 눈을 감았다.

벌써 세 달이었다.

그녀는 더 크게 말하지 않았다.

나는 그것이 좋았다.

아프게 하려면 조용하게도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 사람 원래 저래요?”

내가 물었다.

세라는 브란이냐고 되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잠깐 생각했다.

“아직 가져가지 못한 건 친절하게 대하죠.”

나는 웃다가 어깨를 눌렀다.

그 평가는 나보다 빨랐다.

*

일층에 도착하자 반장이 우리를 보았다.

깨끗한 방에 간 사람이 왜 먼지를 더 묻히고 오느냐고 했다.

나는 출입 표지를 보여주었다.

하루가 뒤에서 말했다.

“잃고 온 건?”

나는 오른손을 들었다.

그녀는 세라를 보았다.

세라가 손가락 하나를 폈다.

하루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내 왼손의 종이를 받았다.

독립 회수 임무 신청서였다.

그녀는 맨 아래에 적힌 장소를 읽었다.

구십구층 연결 구획.

식탁 주위가 조용해졌다.

나는 반장의 눈을 보았다.

그곳에서 돌아온 사람을, 이 식탁에서는 아직 본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