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 22화. 숨겨진 두 번째 값
작가: 뉴비
창작 방식: AI 생성 · 사용자가 제공한 기획을 바탕으로 AI 집필·편집을 거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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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가 먼저 멈추라고 했다.
나는 아직 손을 들지 않았다.
“가져오는 게 아니에요.”
그녀가 내 앞의 선을 가리켰다.
“이름을 바꾸는 거예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회수 장비의 정산판이었다. 앞서 찾아낸 공동 운송 물품을 원래 쓰던 구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열었다.
화면에는 반환이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읽는 작은 분기에는 수령자 변경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손을 내리고 담당자를 불렀다.
세라의 첫 실전은 주먹을 쓰는 것보다 나를 멈추는 것으로 시작됐다.
*
담당자는 다른 창을 열었다.
그도 처음 표시만 보고 있었다.
돌려줄 물건 여섯 개 가운데 두 개가 판매 대기 목록에 올라 있었다. 그대로 받으면 우리 회수조가 새 주인이 됐다.
하루가 웃지도 않고 물었다.
“주인이 살아 있는데요?”
그녀는 이름을 댔다.
담당자는 확인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기다렸다.
원래 쓰던 구역의 사람이 통신에 응답했다. 자기 물건을 자기 것이라고 말하는 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나는 그동안 세라의 고리를 봤다.
짧은 빛이 손목 안쪽에서 움직였다.
그녀는 나를 보지 않았다.
아직 표시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
두 물건이 목록에서 빠졌다.
따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남은 네 개는 정산 보류 상태의 공동 장비였다. 풀어 주는 판에 들어가야 실제 운송을 시작할 수 있었다.
왜 남의 물건을 되찾는데 또 판이 필요하냐고 물었다.
담당자는 자기가 만든 순서가 아니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을 찌푸렸다.
그도 내 표정을 보고 기분이 나빠졌다.
하루가 우리 사이로 몸을 넣었다.
“그럼 오늘 움직일 수 있는 게 뭐예요.”
그 질문에는 답이 나왔다.
정산 승인 분기.
삼 퍼센트였다.
*
우리는 네 물건이 어느 구역으로 가는지 확인했다.
하루는 받는 사람이 실제로 기다리고 있는지 물었다. 리안은 오래된 목록과 새 목록을 대조했다.
세라와 나는 같은 선을 읽었다.
네 물건의 이동이 승인된다.
그 뒤에 새 주인을 붙이는 줄은 없었다.
나는 세라를 봤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 손목에는 서른 날이 떴다.
오늘 첫 번째.
정산판의 표면이 뒤집혔다. 검은 칩들이 물고기 떼처럼 유리 밑을 헤엄쳤다. 매듭도 그 사이로 미끄러졌다.
내가 손을 움직이면 선이 피했다. 정면에서 쫓아가면 가장 밝은 가짜 테두리만 손앞에 왔다.
나는 왼쪽 어깨를 먼저 밀었다. 미래의 링에서 수도 없이 던졌던 속임 동작이었다.
유리 밑의 빛이 반대편으로 쏠렸다. 진짜 매듭은 잠깐 멈췄다.
세라가 짧게 말했다.
“거기.”
나는 쫓지 않고 기다렸다. 돌아오는 선이 내 주먹 앞으로 지나가는 순간 몸을 비틀었다.
팔보다 허리가 먼저 움직였다. 눈앞의 검은 칩들이 한꺼번에 튀어 올라 천장에 황금빛 비를 뿌렸다. 장치가 만든 빛이었지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나는 그 빛 아래의 매듭을 쳤다.
정산판이 밝아졌다.
바닥 위의 운송 표시가 차례로 초록색이 됐다.
*
처음에는 아무 문제도 없어 보였다.
기다리던 작업자들이 받침을 밀었다. 자기 구역으로 가져갈 물건을 보고 웃었다.
나는 오른손을 몸에 붙인 채 그들을 비켜섰다.
세라가 접속을 끊으려다 멈췄다.
우리 앞에 다른 창이 열렸다.
승자 정산에 따른 차액 배분.
나는 그 문장을 처음 봤다.
내 수명 차감은 이미 끝났다. 이백칠십 일이었다.
그런데 다른 이름들 옆에도 숫자가 움직였다.
수명이 아니었다.
다른 구역에 배정된 장비 운송 순서와 보조 공기의 몫이었다.
우리 물건이 나가는 값을 그쪽에서 빼고 있었다.
*
하루가 가장 가까운 받침을 붙잡았다.
작업자가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나는 담당자에게 창을 끄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자동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자 내 손이 올라갔다.
세라가 이름을 불렀다.
나는 손을 내렸다.
깨뜨릴 테이블을 고르는 것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었다.
나는 새로 뜬 구역 번호를 읽었다.
하루가 통신을 걸었다.
누안의 구역도, 우리 일층도 아니었다.
처음 보는 사람의 몫이 줄어들고 있었다.
*
응답한 사람은 여자였다.
그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자기들은 오늘 특별한 판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했다.
하루가 운송 순서를 확인해 보라고 했다.
잠깐 뒤 여자가 큰 소리를 냈다.
순서가 뒤로 밀렸다고 했다.
들고 나와 기다리던 물건을 다시 가져가라는 표시가 떴다고 했다.
나는 벽에 등을 댔다.
우리가 돌려받을 물건을 얻었으니 다른 사람이 잠깐 기다리면 된다는 생각이 아주 빠르게 지나갔다.
그 생각이 든 것이 싫었다.
하지만 들지 않은 척하지는 못했다.
*
여자는 자기 구역으로 오라고 했다.
나는 물건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이 사람들도 오래 기다렸다.
그중 한 명이 내게 물었다.
“그럼 우리는 또 놓고 가요?”
나는 바로 답하지 못했다.
하루가 그들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세라는 정산창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게 담당자 옆에 남았다.
나는 리안과 함께 새로 나온 구역으로 갔다.
노인은 내가 빨라지면 나를 부르지 않았다.
그냥 제 속도로 걸었다.
나는 몇 걸음 뒤에 멈춰 기다렸다.
서두르는 것과 혼자 가는 것은 달랐다.
*
여자의 이름은 마야였다.
쉰두 살이라고 했다. 물자가 늦으면 자기 손으로 옮기는 사람의 손목을 하고 있었다.
그녀 앞에는 작업자 넷이 기다렸다.
이들 역시 사람을 들여보내는 호흡 보조 장비를 맡고 있었다. 오늘 옮기려던 것은 고장 난 부품이었다.
돌아오는 수리품의 순서까지 밀리면 내일 근무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마야는 내 방송을 봤다고 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혼자 이기는 사람이라더니.”
그녀가 말했다.
“우린 언제 같이 진 거예요?”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
리안이 그녀의 표시판을 봤다.
그는 내가 판을 연 시간과 순서가 밀린 시간을 맞췄다.
같았다.
잘못 읽은 오해는 아니었다.
마야가 나를 봤다.
나는 모른 채 썼다고 말했다.
그 말이 그녀에게 필요한 답은 아니었다.
나는 그걸 알고도 먼저 말했다.
마야는 턱을 한 번 문질렀다.
“이제는 알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밀린 물건을 가리켰다.
“그럼 저것부터 봐요.”
*
물건은 무거웠다.
둘이 들면 옮길 수 있지만 복도 끝까지 여러 번 가야 했다. 자동 운송 순서가 밀렸으니 손으로 들고 가는 길밖에 당장 남지 않았다.
나는 왼손으로 손잡이를 잡았다.
마야가 내 손을 보고 인상을 썼다.
다친 영웅까지 업고 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
나는 손잡이를 놓았다.
대신 비어 있는 받침을 찾으러 갔다.
리안은 담당자를 불러 이동 통로를 확인했다.
나는 두 번 돌아다닌 끝에 쓸 만한 받침 하나를 빌렸다.
바퀴가 조금 소리를 냈지만 굴러갔다.
이번에는 내가 그 소리를 참고 밀었다.
*
세라에게서 연락이 왔다.
차액 배분은 아직 최종 집행 전이었다. 담당자가 자기 권한으로 보류한 상태라고 했다.
우리가 판에서 이긴 것을 취소하면 이미 쓴 내 서른 날까지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그럴 생각은 없다고 했다.
문제는 물건 네 개를 정산이 끝났다고 받아 가는 데 있었다.
그걸 바로 받아 가면 남의 몫에서 채우는 처리가 닫혔다.
하루는 기다리던 사람들과 함께 남아 있었다.
그중 둘이 자기 운송 받침을 마야 쪽에 빌려주겠다고 했다.
다른 둘은 화가 나 있었다.
그 화까지 한꺼번에 사라지지는 않았다.
*
우리는 그날 물건을 다 받지 않았다.
두 개는 원래 주인에게 별도 반환되는 것을 확인했다. 나머지 네 개는 다른 구역의 몫을 빼지 않는 이동 순서를 다시 잡기로 했다.
그 약속만 들고 돌아가기는 싫었다.
하루가 담당자와 실제 시간을 확인했다.
나는 마야의 물건을 수리 창구까지 옮겼다.
땀이 눈으로 흘렀다.
그녀는 내게 수건을 던졌다.
나는 왼손으로 받았다.
마야는 고맙다고 하지 않았다.
대신 다음 모서리에서 받침을 조금 들어야 한다고 알려 주었다.
나는 시키는 대로 했다.
*
늦게 돌아온 세라는 고리를 보관함에 넣었다.
그녀도 처음에는 뒤의 창을 보지 못했다.
나는 그게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려다가 멈췄다.
그녀가 자기 잘못이라고 말한 적은 없었다.
세라는 먼저 말을 꺼냈다.
“분기가 전부는 아니었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가 읽은 문장은 맞았다.
물건의 이동은 승인됐다.
그 바깥에서 누가 값을 내는지까지 그 선이 보여 주지는 않았다.
세라는 새로 열린 정산창을 자기 기록 옆에 붙였다.
다음에는 먼저 확인할 수 있는 것을 하나 늘린 셈이었다.
나는 늘어난 종이를 오래 보았다.
*
반장이 밤참을 놓았다.
하루는 숟가락을 든 채 잠깐 졸았다. 리안이 그 손 아래에 접시를 밀어 주었다.
나는 새로 알게 된 사람들의 이름을 적었다.
마야와 그녀 구역의 작업자들.
내가 주먹을 쥐던 순간에는 아무도 떠올리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정산창에 남은 수명 비용은 여전히 이백칠십 일이었다.
그 서른 날은 내가 냈다.
하지만 내가 냈다는 말로 오늘 벌어진 모든 일을 설명할 수는 없었다.
하루가 눈을 뜨고 내 종이를 봤다.
“내일은 먼저 전화해.”
나는 알겠다고 했다.
식탁 위에 마야가 빌려준 수건이 있었다.
나는 그것을 빨아서 돌려주려고 따로 접어 놓았다.